[포스코 핵심 2인방 전격인사] 취임 사흘만에…최정우의 '개혁본색'

통합 철강부문장에 장인화 사장
오인환 사장은 인재창조원장으로
홍보실·대관업무·사회공헌활동 등
대외창구 통합…'위드 포스코' 구현

  • 고병기 기자
  • 2018-08-01 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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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사흘 만에 전격 인사를 단행했다. 비(非)엔지니어, 비서울대 등 그간 포스코 주류와는 거리가 멀었던 최 회장이 올해 말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앞서 본인의 색깔을 내고 조직을 장악하기 위해 서둘러 핵심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 회장이 취임 당시 포스코의 새 비전으로 선포한 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 ‘위드 포스코(with POSCO(005490))’를 구현하기 위해 대외 커뮤니케이션 창구도 통합했다.

최정우 회장

장인화 사장

1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31일 철강2부문장을 맡고 있는 장인화 사장을 철강 1·2부문을 통합한 철강부문장에 임명했다. 이로써 장 사장은 철강 생산과 판매, 연구개발(R&D)을 아우르는 철강 전 부문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게 됐다. 장 사장은 이번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서 최 회장과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인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장 사장이 권오준 전 회장이 키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출신이어서 향후 조직개편 과정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예상과 달리 최 회장 체제에서도 중책을 맡게 됐다.

철강1부문장과 인재창조원장을 겸임했던 오인환 사장은 인재창조원장으로 역할이 축소됐다. 오 사장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예정이며 내년 주총 이후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포스코의 한 고위 임원은 “전임 권 회장이 취임 전부터 대규모 인수위원회를 꾸려 본인의 색깔을 낼 수 있는 조직을 준비하고 출범한 것과 달리 최 회장의 경우 권 전 회장의 사퇴로 갑작스럽게 회장 자리에 올랐다”며 “정기 인사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본인의 색깔을 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최 회장이 취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스스로를 철강 전문가가 아닌 철강업의 전문가라고 밝힌 만큼 철강 부문은 장 사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주고 최 회장 본인은 전체 포스코그룹의 사업을 챙기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새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외부 소통 창구도 단일화했다. 포스코는 기존 홍보실을 커뮤니케이션실로 개편했으며 CEO 직속 대외협력그룹의 대관업무 담당 조직과 사회공헌활동 담당 조직을 커뮤니케이션실로 합쳤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위드 포스코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포스코가 한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으며 그런 점에서 포스코그룹의 대외 소통 창구인 홍보실과 대관업무, 사회공헌 활동 조직을 하나로 합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정우호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시험대는 ‘베이징 포스코센터’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현재 포스코건설이 보유한 베이징 포스코센터의 지분 49%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진 상태다. 베이징 포스코센터는 51%의 지분을 보유한 포스코차이나가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매각자문사는 지난달 23일 포스코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문의한 상태이며 포스코는 30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최 회장이 지난달 27일 취임한 만큼 베이징 포스코센터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사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취임 당시 에너지·소재와 바이오 등 신사업 육성을 통해 비철강 부문에서 포스코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힌 만큼 부동산 투자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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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장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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