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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미중 무역협상 불안에 하락

다우지수 0.87% 내리고 나스닥도 1.2% 떨어져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 확산에 유럽 증시도 약세

  • 손철 기자
  • 2019-02-08 07: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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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7일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는 분석 속에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20.77포인트(0.87%) 내린 25,169.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56포인트(0.94%) 떨어진 2,706.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93포인트(1.18%) 하락한 7,288.3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유로존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및 주요 기업 실적을 주시했다. 무역협상 최종 타결을 위해 이번 달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미·중 정상회담은 연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3월 1일인 무역협상 마감시한 이전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앞서 미 경제매체인 CNBC는 미·중 정상회담이 무역협상 마감기한 이전 열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CNBC는 정부 고위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긴 하지만, 중국과 무역 협상은 물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까지 준비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폭스 비즈니스 뉴스 인터뷰에서 “미·중이 협상을 타결하기는 여전히 가야 할 길이 꽤 멀다”고 말했다.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미중 무역협상 불안에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유로존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시장을 짓눌렀다. 유럽연합(EU)은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전망치 1.9%보다 0.6%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EU는 혼란스러운 브렉시트 과정으로 인한 역내 위험 증가와 글로벌교역 악화 등으로 유로존이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영국 영란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2%로 내렸다.

독일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감소해 시장 예상치 0.8% 증가를 큰 폭 하회하는 등 유로존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쏟아졌다.

이 때문에 미국 증시에 앞서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1% 하락한 7,093.5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022.02로 2.67%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4% 떨어진 4,985.56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150.76으로 1.93% 하락했다.

다만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회동한 이후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은 어렵지만 ‘EU와 영국 간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선언’에 대해서는 재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브렉시트 관련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 수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E트레이드 파이낸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부대표는 “미국과 중국의 교착상태가 극복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는 시장 심리를 부정적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무역문제가 가장 큰 우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0%, 인하 가능성을 1.3%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6.44% 상승한 16.3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37달러(2.5%) 하락한 52.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97달러(1.6%) 내린 61.72달러에 거래됐다.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원유의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국제금값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0달러(0.01%) 내린 1,31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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