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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1위’ 라임, 거래 수상”... 지투하이소닉 소액주주 탄원서

“거래 정지 직전 대량매각… 내부자 정보 이용했다”고 주장
라임 측 “사실 무근… 법적대응 하겠다”며 반박

  • 김상훈 기자
  • 2019-06-06 17: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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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사업자인 라임자산운용이 뜻밖의 스캔들에 휘말렸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소액주주들이 “라임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거래정지 직전의 코스닥 상장기업 주식을 대량 처분했다”면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면서다. 라임 측은 “탄원서는 소액주주의 일방적 주장을 담았다”면서 기존 경영진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6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지투하이소닉의 소액주주 4명이 횡령과 배임, 사기적 부당거래 등으로 기소된 전·현직 경영진의 은닉재산 환수 등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지투하이소닉은 휴대폰 카메라용 자동초점 구동장치를 제조·판매하는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다. 2013년 주가가 8,000원대에 달할 만큼 탄탄대로를 달렸지만 모회사의 실적 악화로 2014년 대주주 손바뀜이 있었고 이후 경영권 분쟁이 일면서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의 손에 넘어갔다. 결국 지난해 12월13일에는 대표이사의 배임·횡령 혐의를 이유로 거래정지 후 상장폐지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남부지검은 올해 4월30일 지투하이소닉의 전·현직 경영진과 무자본 M&A 세력 등 7명을 기소한 바 있다.

“‘헤지펀드 1위’ 라임, 거래 수상”... 지투하이소닉 소액주주 탄원서

문제는 탄원서에는 라임도 등장한다는 점이다. 탄원서에 따르면 라임은 지난해 12월12일 KB증권에 위탁해 보유 중이던 주식 118만8,351주를 매각했다. 당일 주가는 전일 종가(1,070원) 대비 25.42% 폭락한 798원에 장을 마감했다. 탄원인들이 라임이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량 매각했고 이를 통해 최소 6억원 이상의 피해를 회피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라임자산운용 측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라임의 투자 담당자는 “대주주 지분이 줄어들고 있다는 공시도 나왔었고 언론기사도 계속 있었다”며 “우리도 손실을 본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실제 2,000원대 초중반을 오르내리던 지투하이소닉의 주가는 지난해 12월4일 전일 대비 18.3% 급락했고 이튿날에는 1,505원까지 빠졌다. 대표이사 곽모씨의 주식 대량 매각은 낙폭을 더 키웠다. 곽씨는 지난해 12월4일 3,070주를 시작으로 △6일 26만1,998주 △7일 12만2,000주 △10일 7만1,500주 △11일 131만5,179주 △12일 24만1,647주를 연이어 처분했다. 230만주에 달하던 보유 주식도 25만주까지 줄었다. 라임의 투자 담당자는 “(탄원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기존 경영진에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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