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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국제금융]美 연준에 쏠린 눈…금리 인하 신호 얼마나 강하게 줄까

  • 김민정 기자
  • 2019-06-17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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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국제금융]美 연준에 쏠린 눈…금리 인하 신호 얼마나 강하게 줄까
뉴욕증권거래소(NYSE) 관계자들이 전광판을 통해 주식거래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0.41%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0%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중동지역 정세, 미·중 무역전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이 17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점도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반도체 기업 주가가 크게 불안했던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반면 미국의 주요 지표는 양호했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6% 증가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달보다 상승 폭을 확대하며 미국의 소비 상황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 4월 소매판매 지표도 당초 0.2% 감소에서 0.3% 증가로 상향 조정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과가 나왔다. 양호한 지표는 미국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요인이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줄이며 증시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산운용사 스티펠 니콜라스의 저스틴 위그스 상무이사는 “현재 무역전쟁과 금리 향방에 대한 의심 등 불확실성이 매우 큰 가운데 사람들은 어디에 돈을 투자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주 1bp(0.01%포인트) 내렸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2.2bp 올랐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3bp 떨어졌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주 오만해상에서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받은 이후 중동지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됐다. 특히 미국이 공개적으로 이번 공격의 배후를 이란으로 지목해 긴장이 더욱 팽팽해졌다. 중국 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더 커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0%에 그쳤다. 2002년 2월(2.7%)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갖가지 위기 상황에 지난주 장 초반 한때 10년 국채금리가 2.058% 부근까지 떨어지는 등 금리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금리는 미국의 5월 소매판매 등 지표가 발표된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WSJ 조사치 0.6% 증가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달보다 상승 폭을 확대하며 미국의 소비 상황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 4월 소매판매 지표도 당초 0.2% 감소에서 0.3% 증가로 상향 조정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과가 나왔다. 연준이 발표한 5월 미국 산업생산도 0.4% 증가해 월가 예상 0.1%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위클리국제금융]美 연준에 쏠린 눈…금리 인하 신호 얼마나 강하게 줄까
UPI연합뉴스

◇외환시장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전장보다 0.54% 상승한 97.569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를 끌어 올린 탓이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WSJ 조사치 0.6% 증가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달보다 상승 폭을 확대하며 미국의 소비 상황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 4월 소매판매 지표도 당초 0.2% 감소에서 0.3% 증가로 상향 조정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과가 나왔다. 바꿔 말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다소 후퇴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 금리 상승과 동반해 달러도 강세로 전환됐다.

지표 호조에 힘입어 달러는 엔화 등 안전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엔화는 유로대비 강세를 나타내는 등 전반적인 안전통화 선호 현상은 유지됐다.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된 데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해 우려도 지속하는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등에도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달러에 강세 요인이 된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는 무역전쟁의 역풍을 견디기에 충분히 튼튼한 것 같다”면서 “다른 나라는 글로벌 수입 수요 등에 더 의존적이기 때문에 무역전쟁에 대해 회복력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새로운 총리 선출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약세 폭을 확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1.25822달러까지 내리며 전장보다0.7%가량 하락했다. 유로화도 이탈리아 재정 문제를 둘러싼 갈등 등으로 약세 압력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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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 위치한 원유 시추기./로이터연합뉴스

◇원유시장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한주 간 2.7%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약 2% 하락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지역 정세와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 등을 주시했다. 최근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 이후 중동지역의 긴장이 팽팽하다. 미국은 이번 사건이 이란이 자행한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하면서 압박에 나섰다. 이란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 중이다. 중동지역을 둘러싼 갈등이 더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당분간 수그러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주 내놓은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130만 배럴에서 120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IEA는 2개월 연속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도 지속했다.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0%에 그쳤다. 2002년 2월(2.7%)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감 등에도 불구하고 수요 둔화 우려가 맞서며 유가를 붙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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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AFP연합뉴스

◇주간전망(17~21일)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준이 내놓은 신호에 따라 방향을 달리할 전망이다. 오는 18~19일 이틀 일정으로 진행될 FOMC에서 연준이 얼마나 강한 금리 인하 신호를 줄지에 따라 주가의 향배가 갈릴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 초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급부상했다. 낮은 물가와 부진한 5월의 고용지표 등도 금리 인하론의 강한 근거가 됐다. 다만 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리 동결 전망을 유지 중이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도 중국과 무역협상이 완전히 결렬된다면 금리 인하가 가능하겠지만, 이 경우가 아니면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지역 정세와 중국과 무역전쟁 관련 이슈 등도 증시를 움직일 수 있는 변수다. 미국이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이란의 소행으로 규정하면서 긴장감이 팽팽하다. 아직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거래를 촉발할 정도는 아니지만, 무력갈등이 촉발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중국과 무역전쟁도 여전한 위험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이달 말께로 다가오고 있지만, 양측에서 아직 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공식적인 발표가 없다. 양국은 협상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핵심 요인에 대해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7∼25일까지 약 3,000억 달러의 중국 제품 추가 관세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추가 관세를 위한 공식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오는 28~29일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청회가 종료되는 만큼 정상회의 이후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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