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시세
Finance 실시간

강방천 "필패 문화 떨친 동학개미…연금도 주식투자 늘릴것"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온라인 간담]
시장 '공포장'일 때 과감히 주식 매수
확정 금리형에서 주식형 상품으로
"연금시장 관점 달라질 것으로 기대"
모바일 펀드가입 '에셋플러스앱' 선봬

  • 심우일 기자
  • 2020-10-26 15:52:35
  • 프린트하기
  • 이메일보내기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강방천, 동학개미, 연금, 주식, 주식형 펀드

강방천 '필패 문화 떨친 동학개미…연금도 주식투자 늘릴것'

“그간 필패(必敗)의 문화 속에 있었던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주식도 괜찮다’는 학습효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개인투자자들이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연금시장에 주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강방천(60·사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연금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주도적으로 자산배분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국내에서 ‘가치투자 1세대’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가 운영하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관리하지 못할 펀드면 시작하지 말고 소수 펀드만 다루자”는 원칙을 바탕으로 7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관리자산(AUM)은 1조9,411억원(23일 기준) 수준이다.

강 회장은 올해 주식투자 열풍이 개인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판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폭락 장에서도 우량주를 사들여 수익을 내는 경험을 하면서다. 그는 “‘주식형 펀드 때문에 손해를 봤다’는 (개인투자자의) 학습효과가 이번에 과감히 무너진 것 같다”며 “그 필패의 기저변수에는 ‘비쌀 때 산다’는 게 있었는데, 올해 투자자들은 시장이 공포에 질려 있을 때 주식을 사들이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위험 선호’는 그대로 연금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강 회장의 해석이다. 주식시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개인투자자들이 연금시장에서 기대 수익을 높이게 되고 이것이 공모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강방천 '필패 문화 떨친 동학개미…연금도 주식투자 늘릴것'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26일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본사에서 줌(Zoom)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 회장은 “이제는 개인투자자들이 ‘왜 나는 확정기여(DC)형이 아니라 확정급여(DB)형으로 가입해 있지’라며 자산배분에 나서기 시작할 것”이라며 “연금 같은 경우엔 (개인투자자가) 직접 다루기 어려운데다 오랫동안 운용해야 한다. 연금시장에서 자산배분이 이뤄지면 부동산에 집중된 가계자산이 주식과 펀드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도 연금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 회장은 “개인·퇴직연금을 합치면 한국 연금시장은 약 360조원 규모인데 이 중 공모펀드로 주식시장에 들어온 것은 4% 미만”이라며 “연금시장이 확정금리형 상품 위주에서 주식형 상품 중심으로 변화한다면 모르겠지만 주식 내재가치를 놓고 보면 코스피 밴드가 올라갈 여지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현재 우리나라 주가지수가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는 그의 생각 때문이기도 하다. 강 회장은 “지난 10년간 국내 상장사 순이익이 150조~200조원 수준이었는데, 여전히 순이익 200조원을 넘기도 어렵고 이익의 질이 좋아졌다고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며 “배터리·반도체·바이오·언택트 등 네 가지 테마가 시장을 쥐고 있는데 이들이 상당 부분 가치평가를 받은 것으로 미뤄보아 코스피 밴드(예상 범위)로 2,150~2,450포인트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자사 펀드를 모바일에서 가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에셋플러스APP’을 출시했다. 일반·연금 펀드계좌 개설, 가입, 사후관리 등을 지원한다. 강 회장은 “이때까진 고객분들이 저희 펀드 가입을 위해서 (본사가 위치한) 판교까지 오시곤 했다”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줄어들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