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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9兆 카카오뱅크, IPO 속도전... 주관사 선정 착수

최근 주요증권사에 주관사 선정 RFP 발송
기업가치 9조원 훌쩍 넘어...내년 IPO 최대어

  • 김민석 기자
  • 2020-11-11 08: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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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카카오뱅크, ipo

[시그널] 몸값 9兆 카카오뱅크, IPO 속도전... 주관사 선정 착수
카카오뱅크 /연합뉴스

카카오뱅크가 상장심사와 공모를 도울 대표주관사를 선정작업에 나섰다. 최근 기업가치가 9조원을 넘어서면서 내년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회사로 내년 하반기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전달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증권사들에 모두 RFP를 발송, 주관사 선정 기회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이회사를 열고 IPO 추진을 결정했다. 당시 내년 하반기에 상장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는데 상장주관사 선정에 나서면서 일정대로 IPO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출시 상품마다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급성장하고 있다.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바로 관리할 수 있는 ‘모임통장’과 26주 동안 매주 1,000원~1만원씩 증액되는 금액을 납입하는 ‘26주 적금’은 카카오뱅크의 대표 상품이다. 6월 말 현재 모임통장 이용자 수는 660만명, 26주 적금 누적 개설건수는 560만좌를 넘어섰다. 지난해 출시한 잔돈 모으기 서비스인 ‘저금통’ 서비스는 출시 2주도 안 돼 100만명이 가입했다.

[시그널] 몸값 9兆 카카오뱅크, IPO 속도전... 주관사 선정 착수

다양한 연계대출과 중금리대출도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정책 중금리대출인 ‘사잇돌대출’, 개인사업자를 위한 100% 비대면 사잇돌 대출인 ‘개인사업자 사잇돌 대출’,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신용대출’ 등 다양한 신용대출 상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주력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대출 등의 잔액은 올해 상반기 17조6,8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55조원이었던 이체금액도 올 상반기 100조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상장을 1년여 앞두고 있지만 이미 기업가치가 9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최근 7,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는데 약 9조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우리금융의 시가총액 약 7조원은 이미 넘어섰고 약 10조원인 하나금융에 비해서도 규모가 기업가치가 작지 않다. 일각에서는 상장 기업 가치가 15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카카오(지분율 33.54%)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8.6%)·국민은행(9.86%)·한국투자금융지주(4.93%)·넷마블(3.94%) 등도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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