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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서 분리되는 계열사들 '온도차'

계열 분리 대상 거론 계열사 표정 제각각
‘LG가 곧 브랜드’ 개명 시 해외 영업서 타격
수년 걸쳐 계열분리 완료 후 개명 나설 듯
급여체계 그대로에.복지 혜택 지켜질지 관심
‘선택과 집중’ 회사 성장 가능성은 클 것으로
LS·GS, ‘매출 3배' 성장 동안 LG도 2.6배 성장

  • 변수연 기자
  • 2020-11-24 07: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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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서 분리되는 계열사들 '온도차'

LG(003550)그룹이 계열분리 준비에 착수하며 LG 계열사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계열 분리 대상에서 제외된 곳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반면 계열 분리 대상으로 언급되는 회사 내부에서는 온도차가 감지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LG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LG상사(001120), LG하우시스(108670), 판토스를 계열분리 하는 안을 의결한다. 이에 추가로 실리콘웍스· LG MMA 가운데 한 곳 또는 두 곳 모두가 향후 계열분리 될 전망이다.

일찍이 계열분리 대상 물망에 올랐던 LG상사 내부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차분하다.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를 이끌던 시절 파격적으로 처우를 개선해주었던 기억과 함께 구 고문 개인적으로도 LG상사에 대해 애착을 갖고 있어서다.

반면 LG하우시스는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현재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화학(051910)’에서 갈라져 나온 만큼 LG그룹에서 떨어져 나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다. LG하우시스 고위 임원들 대부분이 최근 계열분리가 알려지기 직전까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들이 가장 아쉬워 하는 이유는 글로벌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국내 재계 순위 4위 LG그룹 품을 떠나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숙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또 LG 자체가 글로벌 브랜드인 만큼 새로운 그룹의 탄생에 따른 사명 개명 후 인지도 제고에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LG그룹에서 일찍이 계열 분리된 한 회사 관계자는 “계열 분리 후 그룹명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 마케팅비 지출 등 많은 노력이 수반됐다”며 “국내 시장은 LG에서 갈라져 나온 회사인 것을 알지만 해외 시장에 이를 설명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특히 LG상사처럼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곳은 더욱 개명에 시간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LG 패션도 2007년 계열 분리 이후 7년간 LG 브랜드를 유지하다 2014년 LF로 사명을 바꿨다.

실제로 LS(006260)그룹과 GS(078930)그룹 사례를 보면 계열 분리를 완료하는 데 약 7년 정도가 걸렸다. LS그룹은 LS전선 등 4개사가 2003년 분리 독립한 뒤 2005년에 출범했다. GS그룹도 2004년 계열 분리 준비를 위한 독립 법인을 만든 뒤 이듬해인 2005년 1월 GS홀딩스 등 14개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들 그룹은 이후 자체 경쟁력을 키운 뒤 사명 개명에 나섰다.

LG그룹 구성원으로서의 느껴 온 자부심 문제 뿐 아니라 계열 분리 후 연봉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도 한몫한다. LS그룹과 GS그룹의 경우 대부분 회사에서 연봉 체계는 그대로 둔 채 임직원에 일회성의 축하금을 지급한 바 있다.

여기에 LG 그룹사로서 누렸던 LG 계열사 혜택 대부분이 사라질 전망이다. 계열 분리 된 회사들이 LG그룹과 계약 연장을 원치 않을 시 LG 임직원 몰, 곤지암 리조트 예약, LG패밀리카드 등 그룹사 회원들에 주어졌던 혜택이 끊긴다. LG 관계자는 “인사·복지 등 조율은 재무적인 과정이 끝난 뒤의 일”이라며 “현재 혜택의 축소 범위 등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재계에서는 신생 그룹 산하 각 계열사들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룹 내 후순위였던 곳들에 집중적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2003년 계열 분리 당시 7조원 규모였던 LS그룹 전체 매출은 2018년 기준 23조원에 달하며 약 3배 가까이 성장했다. GS도 2005년 계열 분리 당시 전체 매출이 23조원에서 2018년 68조원으로 3배 성장했다. LG그룹도 2003년 대비 2018년 총 매출이 2.6배 성장하는 등 이에 못지않은 성장 폭을 보였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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