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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열흘간 14조 베팅…하루 100P 등락 다반사 '변동성과 싸움'

[1월 증시 중간점검]
장중 3,200선 넘어 사상최대치 불구
美 테이퍼링 등 우려에 변동성 심화
11.8兆 순매도 기관 거래비중 20% 육박
대형주 강세...중소형주 '1월효과' 실종
신용융자 셀트리온·삼성전자 등 집중

  • 박성호 기자
  • 2021-01-15 17: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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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변동성, 빚투, 개미

개인 열흘간 14조 베팅…하루 100P 등락 다반사 '변동성과 싸움'

강력한 유동성의 힘에 올해 증시는 사상 최고·최대치 기록을 잇달아 바꿔쓰면서 이전 연초 증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의 급등장이 새해 들어서도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장 중 3,200 선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차익 실현 매물, 금리 상승 등의 불안 요소가 겹쳐지자 오히려 변동성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마다 연초면 ‘1월 효과’로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주는 개인들의 대형주 매집에 밀려 올해는 힘을 쓰지 못했다. 개인들은 새해에도 불과 10거래일 만에 양대 증시에 14조 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으며 ‘어게인 2020’을 외치고 있지만 너무 가파르게 오른 지수에 대한 부담과 높아진 변동성을 어떻게 극복해갈 것인지가 수익률을 결정할 변수로 꼽힌다.

◇더 거세진 개미 자금 유입=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들은 2조 1,295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11조 5,6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순매수 금액과 투자자 예탁금 증가분을 포함하면 불과 10거래일 동안 증시로 유입된 개인 자금은 16조 원을 훌쩍 넘는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올해 개인들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규모가 지난해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초 분위기만을 놓고 본다면 지난해보다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개인들의 막대한 자금은 코스피지수를 역대 최고치로 이끌었다. 지난 8일 3,152.18을 기록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쓴 코스피지수는 다음 거래일인 11일 장 중 3,260까지 치솟으면서 증권사들의 올해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 상한선까지 다가서기도 했다. 개인들의 증시 참여가 더 활발해진 것은 필연적으로 ‘빚투(빚내서 투자)’ 증가로 이어졌다. 국내 증시 신용 융자 잔액은 지난해 말 19조 2,213억 원에서 14일 기준 21조 2,826억 원으로 2조 원 이상 늘었다.

반면 기관은 차익 실현에 열을 올렸다. 기관은 이달 들어 10거래일 만에 11조 8,800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팔고 개인이 이를 받으면서 거래량도 폭발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29조 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8일과 11일에는 이틀 연속 거래 대금이 40조 원을 넘기기도 했다. 특히 기관의 차익 실현 물량이 급증하자 기관의 거래 비중도 20%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개인 거래 비중은 지난해 7~9월에 비해서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대형주, 중·소형주보다 2배 이상 급등=대체로 1월에는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인다. 배당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형주의 경우 연초 배당 기준일을 충족한 매물이 연초부터 시장에 나오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중·소형주는 연말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를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팔았던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8.25% 상승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는 각각 3.95%와 3.91%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4대 그룹 계열사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주가 상승도 이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150조 원 정도 늘었는데 이 중 삼성·현대차(005380)·SK·LG그룹 계열사의 시총 증가분이 80% 가까이 차지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만 봐도 초우량 대형주 일색이다. 삼성전자(005930) 주식은 5조 9,0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개인들의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수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SK바이오팜만 제외하고 모두 코스피 시총 20위 내의 초대형주였다.

대형주 선호는 급증하는 ‘빚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올해 들어 늘어난 신용 융자 잔액 22조 원 중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4,000억 원 늘어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내에서도 셀트리온(068270)의 신용 잔액이 2,583억 원 늘어나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이 됐으며 뒤를 이어 삼성전자(1,746억 원), LG전자(066570)(1,132억 원), 현대차(813억 원), 현대모비스(012330)(580억 원) 등 초우량 대형주에 대한 빚투 비중이 높았다.

◇급등 후 투자 심리 불안 ‘변동성 장세’ 본격화=연초부터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펼쳐졌다. 실제로 올해 들어 10거래일 동안 코스피지수 변동률이 2% 미만을 기록한 것은 13일과 14일 단 두 번에 불과했다. 특히 11일에는 코스피지수의 등락 폭이 17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3월 19일 이후 최대 변동 폭을 기록했다. 연초에는 지수 변동 폭이 컸지만 결국에는 급등하면서 장을 마치자 변동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금리 상승 등의 우려가 제기되자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공포 지수로 일컫는 ‘코스피 200 변동성 지수’는 11일 35.65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30포인트 선을 넘기기도 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주에는 코스피지수가 10% 가까이 급등했지만 이번 주에는 장 중 큰 변동성을 보였다”며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 제기에 따른 유동성 우려 등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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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6 (장종료)
종목명 현재가 전일비 등락률 추세차트 EBITDA 마진율
코스피LG전자 146,500 7,500 -4.87%
코스피삼성SDI 674,000 30,000 -4.26%
코스피삼성전자 82,500 2,800 -3.28%
코스피셀트리온 297,500 10,500 -3.41%
코스피현대모비스 303,000 11,500 -3.66%
코스피현대차 237,000 8,000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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