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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고용 강해졌다”…4월 FOMC 총정리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 뉴욕=김영필 기자
  • 2021-04-29 06: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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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고용 강해졌다”…4월 FOMC 총정리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기자회견 중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준 중계화면 캡처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에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은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지금의 자산매입 속도(매달 1,200억 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과 맞아 떨어졌습니다. 연준 위원들도 만장일치로 찬성했습니다.


다만, 전날 ‘3분 월스트리트’에서 전해드렸듯 경기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표현과 인식이 달라진 게 있는데요. 4월 FOMC 주요 내용을 전해 드립니다.


파월, “자산매입 축소 말할 때 아냐…취약부문 전반적으로 개선”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반적으로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경기와 고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FOMC에서 알아둬야 할 4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백신접종 확대와 강한 정책지원에 경제활동과 고용이 강해지고 있다


② 가까운 시일 내 물가가 오를 것이다. 이는 기저효과와 병목현상에 따른 것으로 일시적이다


③ 금리인상을 위한 연준목표 달성에 시간이 꽤 걸린다


④ 지금은 자산매입 축소를 말할 시점이 아니다



우선 파월 의장은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 전 모두발언에서 “백신접종 확대와 강한 정책지원에 경제활동과 고용이 강해지고 있다”며 “제조업 투자확대가 식당과 술집을 포함한 서비스 지출도 늘렸다”고 언급했는데요. 그러면서 “팬데믹에 영향을 받는 부문은 여전히 약하지만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활동·고용 강해졌다”…4월 FOMC 총정리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워싱턴 연방준비제도. 4월 FOMC에서는 아무런 정책변화가 없었다. 다만, 연준이 경기와 고용에 대한 표현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중 ‘경제와 고용이 강해지고 있다’는 부분이 중요한데요. 앞서 ‘팬데믹에 영향을 받는 부문은 여전히 약하다’고 했던 성명서의 표현이 ‘약하지만 개선되고 있다’고 바뀐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그는 이날 경기회복이 고르지 못하며 저소득층을 비롯한 일부 계층의 피해가 더 크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는데요. 아직 리스크가 있다는 점도 밝혔죠. 하지만 모두발언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과 분위기는 예전보다 더 밝아졌고 연준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우리가 (통화정책 변경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볼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부분을 잊지 않았는데요. 아직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고용이 300만명가량 적은 상태입니다. 연준은 당분간 지금의 궤도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계속 지켜볼 것입니다.


그는 자산매입 축소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럴 때가 안 됐다”고 잘라 말했지만 경기와 고용에 대한 파월 의장의 이날 표현을 보면 긴축시점은 점점 더 다가오고 있습니다.


인플레 주목했지만 장기목표 2% 전망 유지…기저효과·병목현상에 일시적

이날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좀더 주목하긴 했습니다. 성명서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2% 밑으로 유지돼왔다’는 표현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로 달라졌습니다. 또 당분간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점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연준은 장기적으로는 연준의 목표인 2%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는데요.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이 일시적인 이유 2가지를 댔습니다. 기저효과가 하나고 다른 하나는 공급의 병목현상인데요. 그는 “우리가 가까운 시일 내 물가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첫번째 이유는 기저효과”라며 “지난해 3·4월 (코로나19)에 인플레이션 수치가 낮았고 지난달 CPI 수치에서 봤듯 인플레가 2%를 상회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이는 다음 달에 사라질 것”이라며 “일시적이며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활동·고용 강해졌다”…4월 FOMC 총정리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연준이 전보다는 조금 더 인플레이션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플레에 대한 근본 입장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로이터연합뉴스

병목현상은 산업계의 공급문제를 지적한 것인데요. 그는 “다양한 산업에서 병목현상이 있다”면서도 “결과적으로는 기업이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수요공급 문제인 만큼 시장원리에 따라 자연스레 해결될 일로 이 역시 일시적 요인이라는 얘기죠.


결과적으로 연준이 인플레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일시적이며 제한적이라는 기존의 입장은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겁니다. CNBC는 “연준이 경제가 좋아지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지만 FOMC는 만장일치로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고 조만간 상황이 바뀔 것이라는 징후도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월가에는 연준이 올해는 인플레가 2%를 넘을 것으로 보지만 내년에는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생각합니다. 과거와 달리 연준은 고용과 인플레 목표, 두 개가 다 달성돼야 사후에 금리를 올리는 만큼 아직 금리인상까지는 시간이 꽤 남은 셈이죠.


바이든, 1.8조달러 2차 인프라 투자계획 공개…인프라 시리즈 美 경제·정치 좌우할 듯

어쨌든 월가와 시장의 관심은 FOMC보다 이날 있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차 인프라 투자계획인 ‘미국 가족계획’에 더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9시 의회연설을 통해 총 1조8,000억 달러(약 2,005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계획을 내놓는데요.



“경제활동·고용 강해졌다”…4월 FOMC 총정리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오후9시 1.8조 달러 규모의 2차 인프라 투자계획인 '미국 가족계획'을 내놓는다.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시리즈가 어떻게 처리되느냐가 미국 경제와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AP연합뉴스

직접 지출은 10여년 간 보육과 교육에 쓰는 1조 달러고 저소득청 가구에 8,000억 달러의 세액공제가 추가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년 간 2조 달러를 목표로 소득세와 자본이득세 인상, 세원발굴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대규모 정부 지출에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인데, 부자증세에 따른 반대 여론도 만만치는 않을 듯합니다. 특히 정부 지출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데요. 내년인 2022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크게 격돌할 듯합니다. 1차 인프라 계획에 이은 2차 인프라 계획이 이 계획이 어떻게 추진되느냐가 미국 경제와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인 만큼 이날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 앞으로의 추진 과정을 주목해야겠습니다.



“경제활동·고용 강해졌다”…4월 FOMC 총정리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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