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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 인데…청약통장 2,600만 돌파 왜 [집슐랭]

  • 권혁준 기자
  • 2021-05-12 06: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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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 인데…청약통장 2,600만 돌파 왜 [집슐랭]


최근 들어 새 아파트 청약 열기가 더 고조되고 있다. 집값 상투론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조정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지만 청약 열기는 더해가는 모양새다.


실제로 올 들어 청약통장 가입자가 더 늘어나고 있고,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신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가 계속해서 몰리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새 아파트가 그나마 안전하다는 해석이 우세하다다. 분양가 통제로 워낙 시세 대비 저렴하게 분양하다보니 조정국면이 와도 손해를 보지 않으리라는 믿음이다. 새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기존 주택보다 집값 하락 폭이 적다는 것도 또다른 이유다,



<주택청약저축 2,600만명 넘어섰다>


‘로또 분양’을 노리고 청약 통장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기준말 전국 주택청약통합저축통장 가입자 수는 2,606만 4,515명에 달했다. 지난 2월말(2,588만 7,777명) 대비 17만 6,738명 늘어나며 2,600만 명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해 말(2,555만 9,156명)과 비교하면 올해 1분기 동안만 50만 5,359명이 새로 통장을 만들었다.


시장에서는 기존 집값이 너무 올라 자칫 상투를 잡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출 규제로 목돈 마련도 쉽지 않다 보니 새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새 아파트의 경우 분양 가격 통제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또 단기간에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도 덜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추후 집값이 하락해도 분양가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라는 믿음이 한 몫을 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시장에서도 집값이 계속 오를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 되고 있고, 정책 실패가 만든 부동산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분석도 커지고 있다”며 "여러 면에서 새 아파트가 가장 안전한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늘구멍' 인데…청약통장 2,600만 돌파 왜 [집슐랭]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개요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15대1→ 94대1>


한편 새 아파트 분양 받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청약 경쟁률과 당첨 가점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와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 1년(2020년 5월~2021년 4월)간 94.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 기간(2017년 5월∼2018년 4월)의 경쟁률(15.1대 1)과 비교하면 6배가 넘는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도 12.6대 1에서 24.6대 1로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경기와 인천의 청약 경쟁률은 문 대통령 임기 1년 차에 각각 6.1대 1, 6.5대 1을 기록했다가 4년 차에 큰 폭으로 오르며 27.3대 1, 22.8대 1에 달했다. 5대 지방 광역시(부산·울산·대구·대전·광주) 중에서는 부산의 청약 경쟁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부산은 문 대통령의 임기 3년 차에 13.2대 1 수준이었으나 4년 차에 69.2대 1로 5배 넘게 상승했다. 평균 청약 당첨 가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공 행진했다. 2017년 서울의 최저 당첨 가점 평균은 45.5점에서 올해 64.9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는 36.3점에서 42.9점으로, 인천은 33.1점에서 46.8점으로 하한선이 올라갔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건설사들이 청약 열기를 등에 업고 새 아파트 공급 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수도권에서는 인천, 지방에서는 대구 등이다. 이런 와중 공급 물량 증가는 특히 기존 주택시장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바늘구멍' 인데…청약통장 2,600만 돌파 왜 [집슐랭]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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