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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 플랜트 부문 4,500억에 사모펀드 품으로

이음PE·미래에셋 인수대금 모집 중
RCPS로 지분 넘긴 후 되사는 조건
직원들 'SK TNS 매각 데자뷔' 우려

  • 조윤희 기자
  • 2021-09-24 15: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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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K에코 플랜트 부문 4,500억에 사모펀드 품으로

SK(034730)에코플랜트가 플랜트사업부를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미래에셋증권(006800) 컨소시엄에 4,500억 원을 받고 매각한다. SK에코는 인수자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의 지분을 넘긴 후 매년 분할상환하는 방식으로 도로 사올 계획이다. 상장 전 높아진 부채 비율을 관리하기 위한 방편이지만 직원들은 매각 이후 되사오겠다고 공언한 뒤 결국에는 사모펀드(PEF)로 완전히 넘어가버린 SK TNS 사례를 들어 불안해하고 있다.



[시그널] SK에코 플랜트 부문 4,500억에 사모펀드 품으로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음PE·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SK에코플랜트에서 주로 SK 계열사 공장 설계와 시공을 맡아온 에코엔지니어링 사업 부문 인수를 확정했다. 이들은 최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4,500억 원 규모의 인수 자금 모집에 들어갔다. SK에코는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 법인을 만들고 이 법인의 RCPS 50%+1주를 이음PE 컨소시엄에 팔아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음PE와 미래에셋증권은 공동 운용사(GP) 형태로 1,5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고 3,000억 원 규모 인수 금융 대출도 일으켜 4,500억 원을 조달한다. 인수 금융은 미래에셋증권이 주선하며 인수 대상 지분을 담보로 한 담보인정비율(LTV)은 67%, 금리는 4% 수준이다.


SK에코는 주력 사업을 플랜트에서 친환경 신사업으로 바꾸기 위해 연이어 인수합병(M&A)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나빠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 SK에코의 지난해 부채 비율은 386%로 올랐고 올해는 400%를 넘었다.


외형상으로는 ‘50%+1주’를 처분하는 경영권 매각이지만 컨소시엄이 확보하는 RCPS 전량이 보통주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RCPS는 만기 때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환권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이 있는 주식이다. SK에코는 매각 직후부터 자금을 분할상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업부 매각을 두고 내부 직원들이 크게 동요하자 회사는 이 같은 재매입 의사를 내부에 알렸다.


그럼에도 직원들의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과거에도 사업부를 떼어낸 후 사모펀드에 매각한 전례가 있어서다. SK에코의 전신인 SK건설은 지난 2015년 U사업부를 물적분할해 SK TNS를 설립했고 이음PE·산은캐피탈에 RCPS 50+1%를 처분했다. 이때도 회사는 매년 RCPS를 분할상환하는 형태로 5년 뒤 회사를 되찾아왔다. 하지만 상환이 마무리된 직후인 지난해 9월 SK TNS는 다시 알케미스트PE로 넘어갔다. 100% 지분 매각으로 SK건설이 확보한 현금은 2,900억 원. 이 과정에서 SK건설은 알케미스트PE가 조성한 펀드에 600억 원을 출자하며 우회 투자 형태로 연결고리를 놓지 않았지만 그룹으로 재편입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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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장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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