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까지만 해도 ‘무조건 오르니 사야 한다’는 분위기가 우세했다면 지금은 ‘그렇게 오를 것 같지는 않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아직 급매물이 출현하는 ‘하락장’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몇 달 전에 비해 상승 동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입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
부동산 시장 흐름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매수세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2030세대까지 ‘패닉바잉(공황매수)’에 뛰어들며 집값 상승이 이어졌지만 ‘오를 만큼 올랐다’는 피로감에다 최근 대출 규제 강화, 그리고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며 매수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거래량이 줄면서 시장에 매물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의 경우 한 달 전에 비해 아파트 매물이 6,000건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10월 셋째 주(18일 조사 기준)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를 보면 전국적으로 매수 심리가 점차 약해지고 있다. 서울은 반년 만에, 수도권은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와 8개 도의 매매수급지수도 최근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매매수급지수는 0부터 200까지의 숫자로 표현되는데 이 수치가 기준점인 100보다 낮으면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서울에서는 이 지수가 벌써 기준점(100)에 근접한 지역이 포착됐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동남권(강남 4구)의 이번 주 매매수급지수는 100.4로 기준점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다.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하게 대치 중인 셈이다. 은평·서대문·마포구가 포함된 서북권도 지난주 101.5보다 더 떨어진 100.8을 기록했다.
이미 민간 통계에서는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섰다. KB리브부동산 통계를 보면 10월 들어 서울과 전국 아파트 시장에서 매수우위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 주 들어서는 수도권까지 매도 심리가 매수 심리를 제쳤다. 집값이 폭등한 서울에서 밀려난 수요가 경기권으로 확대되면서 한때 130.9(8월 셋째 주)까지 치솟았던 경기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이번 주 90.8로 뚝 떨어졌다.
폭발적인 매수세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거래량이 감소하고 매물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달 대비 40% 가까이 줄어든 2,548건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거래량 3,000건을 하회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파트실거래가(아실) 통계를 보면 지난달 22일 기준 3만 7,838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달 22일 4만 3,802건으로 한 달 새 5,964건(15.8%) 늘었다. 이런 가운데 집값 상승세도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서울 강남 3구는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되고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는 등 입지별로 차별화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수세 위축이 뚜렷한 만큼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당장 집값 하락을 점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전방위 대출 규제에 금리까지 올라 집을 사려는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다”며 “대출 규제가 심해서 적어도 연말까지는 거래 둔화가 계속되고 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다만 아직 전세난이 여전하고 양도세 중과로 매물이 절대적으로 많지 않은 만큼 하락보다는 ‘소강 국면’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