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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내일 대우건설 본계약 체결…업계 3위로 껑충

최종 인수가 2조 600억 원
당분간 분리 경영…부채 감축과 도시정비 사업 지원

  • 임세원 기자
  • 2021-12-08 16: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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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서울경제DB


중흥건설그룹이 내일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 재계 47위인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인수로 건설업계 3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됐다.

중흥건설은 KDB인베스트먼트와 오는 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대우건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로써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만 통과하면 인수 절차는 끝난다.

중흥건설은 앞서 지난 8월 KDB인베스트먼트와 주식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대우건설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실사 과정에서 우발채무나 부실 등 큰 변수는 없었으며, 인수가는 최초 제안 가격인 2조 1,000억 원에서 일부 조정해 2조 600억 원으로 확정했다.

인수대금 중 9,000억 원은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주선하는 인수 금융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1조 원 이상은 중흥그룹 자체 자금과 진행 중인 시행 사업을 담보로 한 차입금으로 메운다.

호남을 대표하는 건설사인 중흥건설그룹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으로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을 비롯해 30여 개에 달하는 주택·건설·토목부문 계열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6위를 기록했던 대우건설과 중흥토건·중흥건설이 합쳐지면 평가 순위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에 이은 3위가 된다. 재계 순위로 보더라도 중흥그룹은 47위에서 자산 20조원을 지닌 20위로 급상승한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와 계열사 편입 이후 당분간 고용 안정과 경영 자율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독립경영을 유지한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를 별도로 운영한다. 강남권 도시정비사업을 포함해 서울에서 대우건설 브랜드를 앞세우는 전략이다.

중흥건설은 앞서 지난달 대우건설 노조를 만나 고용 보장과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 등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의 투자와 해외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현재 284%(2020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에 달하는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을 중흥그룹과 비슷한 수준(105.1%)으로 낮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대우건설의 도시정비사업과 해외사업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플랜트사업은 저가 수주 경쟁에 매몰되지 않도록 원청 수주 중심으로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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