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뻥튀기 상장’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파두처럼 기술특례상장 전형으로 증시에 입성한 다른 기업들도 올해 실적이 공모 과정에서 제시한 목표치에 대거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경제신문이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한 기업 중 이날까지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9개 기업(파두 제외)을 분석한 결과 7곳의 올해 누적 매출이 목표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상은 기업가치 산정 시 추정 미래 실적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방식을 사용한 업체들이다.
의 별도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2억 6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3억 원) 대비 13.3% 줄었다. 공모 당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올 목표 실적으로 매출 47억 원을 제시했으나 3분기까지 목표치의 5.5%만 달성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실험에서 유의미한 진전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성과는 일러야 내년 2분기 이후에야 나올 수 있어 당장 실적으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에스바이오메딕스 주식은 이날 공모가(1만 8000원) 대비 60.9% 떨어진 7030원에 마감했다.
(55.8%) 등도 저조하다. 개별 기업의 사업구조에 따라 4분기 매출을 크게 인식하는 곳이 있을 수 있지만 현 달성률을 고려하면 가파른 실적 성장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특례상장이란 일반적인 상장 요건에 부합하는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이라도 기술력과 성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을 경우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자기자본 10억 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90억 원 이상)한 제도다. 이익 실현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해 성장 동력을 지원한다는 순기능이 있지만 약속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기업가치를 부풀려 투자자를 기만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파두가 ‘기업공개(IPO) 사기’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것도 이 때문이다. 파두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79억 6000만 원으로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제시한 올 추정 매출 1203억 원에 비하면 15%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 파두와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이 제출한 실적 추정치를 재점검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99% 하락한 1만 7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8일 기준 1조 6894억 원이던 파두의 시가총액은 이날 8622억 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한 기업 다수가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금융 당국이 기술평가를 기존 2곳 중 1곳에서만 받을 수 있게 한 조치를 비롯해 완화책들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