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인 BOE와의 관계를 끊고 공급망도 재편한다. 기술 침해 등과 관련한 분쟁이 지속되는 데다 미중 갈등 등으로 중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국내 기업 등을 중심으로 협력사 재편을 시도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3분기에 삼성전자의 TV 패널 공급 비중이 3위권 밖으로 밀렸을 뿐 아니라 점유율도 낮아졌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주요 공급 업체인 BOE는 상반기까지 삼성전자 TV 패널의 10% 정도를 차지하면서 주요 패널 매입 업체 중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분기 보고서에서 디바이스경험(DX)의 TV·모니터용 화면 표시 장치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패널 주요 매입처에서 BOE를 제외했다. BOE가 TV·휴대폰 등 제품의 주요 패널 매입처에서 배제된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7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더 나아가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핵심 경쟁자이기도 한 BOE와의 관계를 중장기적으로 단절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BOE는 특허 및 영업비밀 침해 등의 혐의로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BOE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및 모듈 기술과 관련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업계에서는 BOE와의 갈등으로 촉발된 공급망 재편에 따라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일본 샤프, 대만 AUO 등과의 협력 비중을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공급망 재편에 대비해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의 가동률을 높여 출하량을 올해 900만 대에서 내년 1600만 대로 늘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는 다수의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공급사별 구매량은 시기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