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새 주인을 가를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영구채 전환 논란 등으로 인해 늦어지는 가운데 관계부처 차관회의가 열린다. 다만 신속한 매각을 원하는 금융 논리와 해운업의 경쟁력을 생각하는 산업 논리가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어 매각 측 사이의 견해 차이가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1일 “HMM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과 관련해 아직까지 정리된 것은 없다”며 “현재 금융 논리와 산업 논리가 있는데 관계 부처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결국 정부가 일치된 결론을 내리겠지만 HMM은 하나밖에 없는 국적 선사로 해운업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시장에서 우려하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다 검증해 (우협 선정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와 해양수산부 차관이 조만간 만나 매각 방안을 조율하기로 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회의에서 빠지기로 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팬오션·JKL파트너스(하림그룹) 컨소시엄이 매각 측에 요구한 △JKL 주주 간 매매계약(SHA) 예외 적용 △산은·한국해양진흥공사 측 사외이사 축소 △경영 관련 사전 협의 범위 명확화 △HMM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허용 △잔여 영구채 전환 3년 연기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우협 대상자 확정이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 가늠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부터 15일까지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나선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HMM 노동조합은 하림의 우협 대상자 선정 시 단체행동을 예고한 상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선정을) 빨리하는 것도 중요한데 해운업 경쟁력이 직결돼 있는 만큼 꼼꼼히 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HMM 인수 우협 선정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한 것도 일각에서는 불공정 논란을 제기하고 있어 HMM의 새주인 선정 작업에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