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와 배치되는 결과다. 최근 북미와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을 단행하는 가운데 미국의 통화정책을 두고 당분간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 2000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만 건을 큰 폭으로 넘어선 수치다.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 5000건 늘어난 바 있다. 5월 실업률은 4.0%로 시장 전망(3.9%)을 소폭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우선 실망감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머지않았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면서 연준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조치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미국 경기의 활황세가 이어질 경우 금리 인하는 미뤄질 수밖에 없다.
다만 섣부른 전망을 경계하는 시각 또한 있다.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도 연준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다. 6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올 들어 총 4곳의 선진 경제권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그동안 브라질과 멕시코·칠레 등 신흥국 중심으로 이뤄지던 금리 인하가 선진국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3월 스위스 중앙은행이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스웨덴 중앙은행인 리크스방크도 지난달 기준금리를 4%에서 3.75%로 낮췄다. 이후 5일에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피벗을 단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을 수 있다는 점을 점점 인식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경제 둔화라는 두 리스크의 균형을 잡는 데 더욱 주의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의 다른 경제지표는 둔화하는 추세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연율 3.4%에서 올 1분기 1.3%(잠정치)로 떨어졌다. FT는 “(연준이) ECB의 인하 행보를 당장 따르지는 않겠지만 그 시기는 그다지 머지않았다”고 봤다.
다음 주 예정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애나 웡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6월 회의는 올해 FOMC 가운데 기조 전환의 성격이 가장 뚜렷한 회의가 될 것”이라며 “연준은 새 점도표에서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은 3월 회의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한 차례로 전망한 바 있다. 웡 수석은 “고용시장이 놀랄 정도로 약해지지 않는 한 당장 7월 인하 가능성은 낮고 대선이 있는 11월도 인하 가능성이 낮다”며 “이를 고려할 때 연준은 9월과 12월에 각각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근시일 내 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없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개펜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충분히 진전되지 않았다”며 “최근 나오는 경제 둔화 지표는 연준의 다음 금리 행보가 인상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할 뿐 인하가 임박했다는 근거는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FOMC에서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짚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