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지속 가능 경영 전략을 통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과 의료용 제품 생산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겠다는 포부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코오롱ENP가 올해 매출 4902억 원, 영업이익 40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7.45%, 19.23% 상승한 수치다.
코오롱ENP는 지난해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침체 영향으로 최종 제품 생산량이 감소해 전년 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주춤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수요가 본격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 올 1분기부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영업이익은 44%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서 이는 드러난다. 자동차∙전기전자 등의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주요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원료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고객사들이 향후 가격 상승을 예측해 재고 비축을 확대한 결과다. 올 내내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오롱ENP는 전 세계적으로 한정된 기업만이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는 POM(폴리옥시메틸렌)을 비롯한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생산하는 화학 기업이다.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기계적 성질과 뛰어난 강도로 자동차 및 전자제품을 비롯한 산업의 핵심 부품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다.
전 세계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시장은 연평균 5%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전기차∙수소차와 같은 차세대 모빌리티용과 의료용 제품, 고급 생활가전용품 등이 수요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ENP의 POM 생산능력은 기술 및 공장설계, 유지보수능력 등에서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계기로 해외 시장에서 코오롱ENP의 브랜드 가치도 커졌다.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해외 고부가 시장 고객의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가다.
코오롱ENP는 향후 경영 전략의 키워드로 ‘지속 가능성’을 꼽고 있다. 올 3월 바뀐 사명인 코오롱ENP는 고도화된 첨단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겠다는 회사 비전을 담겨 있다. 실제 코오롱ENP가 생산하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일상 생활에 쓰이는 일회용 플라스틱이 아닌 산업용 소재로 쓰이며 금속을 대체하는 고기능의 친환경 제품으로써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
아울러 코오롱ENP는 폐어망이나 폐로프를 재활용해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제품의 공급망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주력 제품인 POM에서도 기존 화석원료 대신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탄소를 포집해 생산한 원료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원료를 적용한 제품도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올 4월 세계 3대 플라스틱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24에서 ‘에코(ECO)’라는 친환경 제품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코오롱ENP는 새 성장 동력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메디컬 전문 제품 라인인 ‘M 시리즈’를 출시한 뒤 의료 용품 시장을 공략 중이다. 메디컬 시장은 대표적인 고부가 시장으로 글로벌 선도 업체만이 제품을 공급한다.
코오롱ENP는 글로벌 기업으로 메디컬 제품 초도 공급이 확정됐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메디컬 분야의 추가 용도 개발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허성 대표는 “친환경 제품 기술을 통한 지속 가능 경영 전략으로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 해 고객군을 확대하고, 고부가 메디컬 시장의 점유 비중도 높여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고수익 친환경 POM의 챔피언이 되겠다”고 말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