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당초 이날 마감 시한이던 한온시스템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온시스템은 보통주 6514만여 주를 주당 5605원, 총 3651억 원 규모로 한국타이어에 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올해 5월 3일 공시했다. 그러면서 대금 납입 기일을 3개월 뒤인 8월 3일로 정했다. 3일이 휴일인 관계로 실질적인 대금 납입 기한은 이날까지였다.
그러나 이 유상증자 거래를 위한 선행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서 대금 납입 기일도 미뤄졌다는 게 한국타이어와 한앤코의 공통된 설명이다. 양 사는 3개월 전 이번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기업결합 신고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을 유상증자 대금 납입의 선행 조건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유상증자와 별개로 한앤코가 보유한 한온시스템 지분 25.0%를 주당 1만 250원, 총 1조 3679억 원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는데 이를 위한 SPA 체결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IB 업계 관계자는 “양 사 MOU 이후에도 한온시스템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이 가격에 경영권을 사오는 게 한국타이어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보유한 한국타이어는 이번 신주 취득과 추가 지분 인수를 묶어 총 50.53%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전체 쏟아붓는 자금은 총 1조 733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5월 MOU 체결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인수가가 너무 비싸다는 업계 안팎의 분석이 많았다. 이날도 한온시스템 주가는 전일 대비 3.11% 하락한 4360원을 기록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