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저지를 위해 2조5000억 원 가량을 투입해 고려아연 주당 80만원대 초중반에 공개매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2조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4000억 원 정도의 대항공개매수가 결합된 구조다.
다만 일각에서는 SPC에 미국 펀드 베인캐피탈이 들어간 점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공개매수가 끝나고 난 뒤에는 다시 40만~50만원대로 떨어질 수 있는데 손실 보전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자사주 매입을 두고 배임 및 시세조종 이슈가 있어 영풍이 이날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 이후 추가로 낸 가처분이 향후 경영권 분쟁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이사회는 이날 오전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과 취득한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4일 종료되는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겠다는 의도다. 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는 주당 75만원이다. 최소 5.87%, 최대 15%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하나증권·메리츠증권·SC증권이 자금을 태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이를 위해 1조 원의 회사채를 사모 형태로 발행하기로 했고, 메리츠금융이 주도적으로 이 회사채를 인수할 계획이다. 금리는 7% 수준으로 정해졌다. 이 외에 지난달 발행한 총 400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등을 더해 약 2조 원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아연은 실제 공개매수를 오는 4일 또는 MBK의 공개매수가 종료한 이후인 7일 중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7일 이후라면 MBK가 추가로 공개매수가를 높일 수 없고 새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은 최 회장 측 33.99%, 영풍 장형진 고문 측 33.13%로 비슷한 수준이다. 영풍·MBK는 약 2조2000억 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지분 7~14.6%를 공개 매수한 뒤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과 함께 4000억 원의 대항공개매수도 진행한다.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과 함께 대항공개매수에 나서는 투트랙 전략인 셈이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놓은 상태다. 다만 크레딧펀드가 투자하는 만큼 최 회장측 지분 15.6%에서 손실 담보가 잡혔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특히 이날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 이후 영풍이 낸 추가 가처분이 향후 경영권 분쟁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해달라는 추가 가처분을 낸 상태다. 배임 및 시세조종 이슈가 향후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자사주 취득한도를 늘리려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야 하고, 가처분도 걸려있는 상태여서 고려아연 계획이 실제 실행될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