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발행한 코인 ‘팬시(FNCY)’에 15억 원 가량 투자해 지난해 말 기준 13억 9000만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손실률은 92.8%다.
이머니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외아들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가 1대 주주로 있는 기업으로 다우데이타(31.5%)와 다우기술(45.2%), 키움증권(41.2%)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이머니 최대주주가 사실상 다우키움그룹 전체를 거느릴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정부는 2017년부터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보유와 매입, 담보 취득, 지분투자를 금지해오고 있다. 이머니는 온라인 정보제공 업체라 해당 방침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다만 그룹 계열사가 키움증권·다우데이타 등 금융사가 핵심인 만큼 보다 강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키움증권과 다우데이타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지수’에 금융 업종으로는 유일하게 같은 그룹에서 2곳 모두 포함됐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해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 때 폭락 직전 대량 매도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당시 김 전 회장은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며 600억 원 규모의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머니가) 국내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위 키움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실질적 지배회사라는 점에서 (가상자산 투자 자체에) 아쉬운 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같은 맥락에서) 엄격한 도덕적 잣대 적용과 처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머니 관계자는 “유력 게임 업체인 넷마블 발행 코인에 여러 대기업들이 총 600억 원을 투자했으며 그 중 당사 비중은 2.5%에 불과하다”며 “투자 결정은 키움증권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이달 17일 열리는 금융감독원 대상 국정감사 증인으로 김 전 회장을 채택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