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출시된 페이스북이 사용자 1억 명을 달성하기까지 4년 반이 걸렸는데 생성형 인공지능(AI) 대표 주자인 챗GPT는 불과 두 달 걸렸습니다. AI가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기술로 접어든 것입니다.”
진윤정 SBVA 파트너(상무)가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 제조업 르네상스, VC의 기회는’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2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서 “올 3분기 기준 SBVA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AI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기업의 비중이 약 45%인데 2030년까지 이를 7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상무는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과 빅데이터 축척의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기술의 고도화로 AI 기술이 전성기를 맞이한 지금이 벤처캐피털(VC) AI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적기라고 봤다.
2000년 설립된 SBVA는 누적 운용자산(AUM)이 2조 5000억 원 이상인 국내 대표 VC다. 지난해 말 국내 유망 AI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2000억 원 규모의 ‘2023 알파코리아펀드’를 조성했는데 진 상무 역시 해당 펀드의 핵심 운용 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진 상무는 “AI 기업은 서비스 및 생산을 최적화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회사(AI powered)와 AI 기술 자체가 근간이 돼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AI driven)로 나뉜다”며 “후자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BVA는 아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AI 기업에 투자할 1800억 원 규모 펀드도 올 하반기 1차 결성을 마쳤다.
진 상무는 AI가 이미 현대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기술이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생성형 AI는 AI의 대중화를 이끈 게임체인저”라며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업무에 사용한다고 응답한 직장인의 비율이 1년 전만 해도 33%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65%로 두 배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컨설팅 업무에 생성형 AI를 사용할 경우 업무 처리 속도와 품질이 각각 25%, 43%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진 상무는 제조업·의료·금융·모빌리티·가전·에너지 등 6개 산업을 AI 활용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가 가장 기대되는 분야로 제시했다. 그는 “AI를 활용한 초생산성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특히 인구 소멸 위기를 맞은 한국의 경우 AI가 노동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