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3.7%를 확보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26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1.3%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물량 규모로 봤을 때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이달 중순 급하게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임종훈 대표 지분 105만 주의 매각가는 2만9900원이었는데 라데팡스의 인수가는 3만5000원이어서 중간에 쥐고 있는 글로벌 헤지펀드는 1주당 5000원 가량의 이득을 취한 셈이다. 약 2주도 안돼 50억 원의 차익을 가져간 것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데팡스는 이날 장 시작 전 블록딜로 글로벌 헤지펀드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 95만주를 주당 3만5000원에 매입했다. 이로써 라데팡스의 지분율은 5.0%로 높아졌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임주현 부회장 등 3자연합과 라데팡스의 지분율은 38.4%이다. 우호 지분을 포함하면 49.42%다. 업계 관계자는 “헤지펀드 물량이 시장에서 계속 나와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주가 방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이번에 라데팡스가 사온 물량 95만주가 임종훈 대표가 지난 14일 상속세 마련을 위해 판 105만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임종훈 대표는 상속세 미납 위기에 몰리자 당일 시가 보다 약 8% 낮은 2만9900원에 블록딜로 매각했고 지분율은 9.27%에서 7.85%로 줄어들게 됐다. 임종훈 대표는 314억 원을 손에 얻어 이중 140억 원은 상속세 3차분을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은 주식담보대출 상환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임종훈 대표가 프리미엄을 붙여 이번 라데팡스의 거래 수준에 매각했다면 50억 원 정도를 더 받을 수 있던 셈이다. 반대로 글로벌 헤지펀드는 불과 2주도 되지 않아 50억 원 가량의 이득을 보고 떠났다.
한편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28일 열린다. 안건은 3자 연합이 제안한 △이사회 정원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신 회장·임 부회장의 이사 선임, 형제 측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임종훈 대표가 제안한 자본준비금 감액이다. 국민연금은 이날 수탁자책임위원회를 열어 임시 주총에서 어느 손을 들어줄 지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형제 측 지분은 25.62% 수준이며 국민연금은 5.89%를 갖고 있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