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점 받자” 전주행 줄잇지만…운용사 현지 인력 확보는 더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인근에 밀집한 자산운용사 사무실을 찾은 이달 3일, 대부분이 비어 있거나 한 명 안팎의 최소 인력으로 운영 중이었다. 그마저도 직원이 휴가나 외근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 사실상 사무실 전체가 공백 상태가 되는 구조다. 개소식을 마친 뒤에도 상주 체제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사례들 역시 눈에 띄었다. 지난달 31일 전주사무소 개소식을 마친 퍼시픽자산운용은 방문 당시 출입문에 안내문이 게시돼 있었지만 실제로 자리를 지키는 직원은 부재했다. IBK·마스턴투자운용 등에서도 현장 근무 인력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행정적인 과정으로 실질적인 거점 근무 준비가 미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전주에 거점을 둔 운용사에 가점을 부여하기로 정한 뒤 운용사들의 ‘전주행’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현지 정착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운용사들의 외형적인 거점 확대는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현지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질적인 업무 기능 확충으로 이어지는 속도는 더딘 모습이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6월부터 국내 주식
장문항2026-09-07 17:49
‘회생 신청’ 제이알리츠 자율구조조정, 9월 14일까지 연장
법원에 회생을 신청한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를 정상화하기 위해 자율구조조정프로그램(ARS) 협의가 재차 연장됐다. 제이알리츠와 채권자들은 9월 14일까지 채무 변제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만일 채권자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면 제이알리츠가 올해 4월 개시한 회생 신청은 취하돼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해진다. 제이알리츠는 서울회생법원이 자율구조조정 협의 기간을 올해 9월 14일까지 1개월 추가 연장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ARS가 개시된 5월 이후 채권자 설명회 등 ARS 졸업을 위한 협의가 긴밀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당초 서울회생법원이 제이알리츠에 부여한 ARS 협의 기간은 오늘까지였다. ARS는 기업이 채권자와 정상화 방안을 자율적으로 협의할 수 있도록 법원 감독 하에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일정 기간 보류해주는 제도다. 법원은 올해 5월 15일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보류하고 ARS에 들어선 뒤부터 협의 기간을 연장해왔다. ARS 기간이 연장된 것은 긍정적이나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영국 고등법원 상사법원(Commercial Court)은 벨기에 브뤼셀의 랜드마크
권순철2026-08-14 18:36
CJ제일제당, 인천·충남공장 매각 추진…사업구조 개편 속도낸다
CJ제일제당이 2300억 원 상당의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 매물로 분류된 자산은 인천3공장 등 전국 각지에 있는 부동산으로, 업계에서는 매각 후 재임대(세일앤드리스백)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확보하는 현금은 사업구조 재편과 신성장 동력 강화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인천 제물포구 인천3공장·인천냉동공장과 충남 논산3공장 등 소유 부동산을 매각 대상으로 분류하고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국에서 15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 중 인천3공장은 식용유 생산을, 인천냉동공장은 만두 등 냉동식품 생산을 담당한다. 두 생산시설 모두 인천항 제5부두 근처에 있어 수출·수입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매물로 나온 자산의 합산 가치는 2300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은 사조그룹·오뚜기 등과 함께 국내 식용유 시장 선두권에 올라 있다. 대두를 수입해 직접 착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항만 근처의 생산시설을 가동해야 한다. 냉동식품은 만두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덕연, 윤민혁2026-07-07 15:14
이도, AI데이터센터에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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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AI데이터센터에 KT클라우드 유치…5500억 사업비 청신호
이도가 추진 중인 인천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이 국내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KT클라우드를 핵심 임차인으로 맞이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이도가 인천 서구 일대에 개발 중인 50㎿(메가와트)급 중대형 데이터센터 입주와 일부 투자를 확약하는 의향서(LOC)를 제출했다. KT클라우드는 인천 센터를 수도권 핵심 인공지능(AI) 거점 센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최근 급증하는 클라우드·AI 데이터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인프라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시장에서 조 단위 자본 조달을 추진해야 할 KT클라우드 입장에서 이번 핵심 인프라 확보는 기업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T클라우드의 참여로 사업의 재무적 안정성이 증명되면서 자금 조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로 나서 공사비를 포함한 총 55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을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은 최근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의 투자 회수 구조도 이미 구체화되는 단계다. 안정적인 임차인이 확보됨에 따라 이화자산운용이 착공
이충희2026-04-22 10:54
[단독] 성호전자, 부산 엘시티 저층부 1500억 원에 인수
코스닥 상장사 성호전자가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 타워동의 저층부를 1500억 원에 인수한다. 엘시티 소유주인 엘시티피에프브이가 성호전자의 대여금을 갚지 못해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면서 성호전자는 부산 핵심 자산을 저가에 인수할 수 있게 됐다. 성호전자는 최근 인수합병(M&A)에 연이어 나서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호전자는 20일 엘시티피에프브이와 엘시티 토지·건물 일부를 15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랜드마크 타워동 내 분양이 끝난 레지던스를 제외한 지상 3층~19층이 계약 대상이다. 이 건물은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시그니엘 부산’ 호텔이 들어선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계약은 엘시티피에프브이의 EOD 발생에 따라 체결됐다. 성호전자는 지난해 7월 엘시티피에프브이에 150억원을 빌려줬다. 당시 성호전자가 90억 원, 관계사인 제이케이아이가 60억 원을 지원했다. 이후 엘시티 측이 몇 차례 대여금 상환에 실패하면서 EOD가 발생했고 성호전자는 엘시티 핵심 빌딩 일부를 저가에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성호전자가 인수하는 저층부는 감정평
이덕연2026-02-23 08:11
의정부에 데이터센터 8만㎡ 조성
코람코자산운용이 경기 의정부에 연면적 8만㎡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코람코는 경기 의정부시 산곡동에 개발되는 복합문화융합단지 ‘리듬시티’ 내에 수전용량 100메가와트(MW) 규모의 초대형 인공지능(AI)·복합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람코가 추진해 온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의정부’로 이름 지어진 코람코의 이번 사업은 의정부시 산곡동 805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부지 면적 약 3만 8050㎡에 연면적 약 8만 2600㎡ 규모로 예정됐다. 총 2개 동으로 구성된다. 1개 동은 AI 특화 고효율 데이터센터로, 다른 하나는 일반 클라우드 및 금융권 수요를 수용하는 복합 데이터센터다. 고사양 AI 서버(60kW급) 운용을 고려해 액체 냉각 시스템(CDU)과 초고밀도 랙 설계를 적용하는 등 AI·클라우드 워크로드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사양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준공돼 가동될 예정이다. 앞서 코람코는 2032년까지 약 10조 원을 투자해 수전 용량 기준 약 1.4GW, 정보
천민아2026-01-29 07:04
의정부에 8만㎡ 데이터센터 조성
코람코자산운용이 경기 의정부에 연면적 8만㎡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코람코는 경기 의정부시 산곡동에 개발되는 복합문화융합단지 ‘리듬시티’ 내에 수전용량 100메가와트(MW) 규모의 초대형 인공지능(AI)·복합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람코가 추진해 온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의정부’로 이름 지어진 코람코의 이번 사업은 의정부시 산곡동 805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부지 면적 약 3만 8050㎡에 연면적 약 8만 2600㎡ 규모로 예정됐다. 총 2개 동으로 구성된다. 1개 동은 AI 특화 고효율 데이터센터로, 다른 하나는 일반 클라우드 및 금융권 수요를 수용하는 복합 데이터센터다. 고사양 AI 서버(60kW급) 운용을 고려해 액체 냉각 시스템(CDU)과 초고밀도 랙 설계를 적용하는 등 AI·클라우드 워크로드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사양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준공돼 가동될 예정이다. 앞서 코람코는 2032년까지 약 10조 원을 투자해 수전 용량 기준 약 1.4GW, 정보
천민아2026-01-28 17:59
쿠팡, 1조 물류센터 매각 추진…韓서 첫 자금회수 나선다
쿠팡이 1조 원 규모 물류센터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이 성사되면 쿠팡은 2010년 창업 후 한국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대규모 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5일 국토교통부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알파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국토부에 알파씨엘씨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알파씨엘씨제1호리츠)의 영업 인가를 신청했다. 쿠팡과 알파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알파리츠운용을 공동 설립했다. 그리고 이 운용사를 통해 신규 리츠를 만들어 국토부에 인가를 받고 쿠팡 물류센터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대상은 인천 메가 풀필먼트센터(FC)와 북천안 FC, 남대전 FC 등 3개 물류 자산이다. 매각가는 총 971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알파씨엘씨리츠운용은 국토부 승인을 전제로 이미 총 1조 580억 원 상당의 자금 조달에 착수했다. 국내 연기금·공제회 등으로부터 4300억 원에 달하는 지분 출자금을 모집하고 여기에 약 6040억 규모의 담보 대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의 심사 기준을 고려할 때 이번 리츠 인가는 큰 무리 없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설립 자본금만 70억 원 규모인 알파씨엘씨리츠운용은 이번 알파
이충희,서종갑2026-01-05 16:24
"바닥 다진 물류센터 투심…2~3년 뒤 활황 올 것"
“지난해 물류센터 투자시장은 최저점에 도달했고 올해 들어 투자 심리가 서서히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박종일, 문재필 딜로이트안진 파트너는 2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임차인이 우위에 선 시장이지만 추후 임대료 상승에 따라 임대인 우위로 역전될 전망”이라며 물류센터 투심 회복을 내다봤다. 2022년 이후 물류센터 투자시장은 침체에 빠진 상황이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부진 속에 물류센터 역시 공급 과잉에 따른 부실을 피하지 못했다. 박 파트너는 “올해 시장은 평년 대비 30% 수준으로 회복했고, 내년이면 70%까지 올라올 것”이라며 “2027년~2028년이면 다시 투자 활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으로 물류센터 시장의 수요와 공급 구조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4분기부터 공실 해소가 관측되기 시작했고, 신규 물류센터 공급 규모는 제한적이었다”며 “활황기에는 연간 공급 면적이 430만 제곱미터 정도였지만 지난해부터 공급절벽이 가시화됐다”고 했다. 결국 2~3년 뒤에는 물류센터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임대인이 우위에 서는 환경이 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이 때 임대료가 상승하는 동시에 투심 역시
이영호2025-11-26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