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폭증하는데…거래소 심사 인력은 제자리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증시 호황과 맞물려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장 심사를 담당하는 한국거래소 인력은 수년째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수와 자금 유입이 폭증하면서 업계에서는 심사 지연과 업무 과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거래소 ETF 상장 관련 조직 인력은 2021년 5명, 2022년 7명, 2023년 5명, 2024년 5명, 2025년 5명, 2026년 5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일시적으로 늘어난 후 다시 감소한 뒤 계속 같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속도를 고려하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상장 ETF 종목 수는 2024년 말 935개에서 2025년 말 1058개로 늘어난 데 이어 이날 기준 1107개까지 증가했다. ETF 시장 순자산총액(AUM) 역시 전날 기준 466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ETF의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1일 종가 기준 순자산 1조 원 이상 ETF는 총 96개로 지난해 말(67개) 대비 29개나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현재
정유민, 신지민2026-05-13 17:59
미래에셋증권 미국법인, DTCC ‘토큰화 워킹그룹’ 합류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과 표준화 논의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미국법인이 미국 최대 증권예탁결제기관(DTCC)이 주도하는 ‘토큰화 워킹그룹(Tokenization Working Group)’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워킹그룹에는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블랙록, 시티그룹, UBS, 뉴욕증권거래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DTCC는 미국 자본시장의 핵심 청산·결제와 예탁 인프라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글로벌 금융회사들과 함께 토큰화기반 증권시장 인프라 구축과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워킹그룹에 참여한 배경으로는 미국 DTCC 청산 인프라 내에서 축적해온 거래 경험과 시장 내 입지, 디지털자산, 토큰화 분야에 대한 시장 신뢰도와 검증된 실행 역량 등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DTCC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와 미국 자본시장 내 안정적인 클리어링(Clearing) 사업 기반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미국법인은 워킹그룹에서 미국 국채와 주식 등 실물자산(RWA) 기반 토큰화 증권의 운영 구조와 투자자 보호 체계, 결제·수탁 인프라 등
윤지영2026-05-08 15:43
코스닥 1·2부 분리…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정부가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위해 코스닥 시장을 1부 리그(성숙한 기업)와 2부 리그(성장 중인 기업)로 개편하고 저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의 리스트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모회사가 상장된 상태에서 자회사를 상장하는 중복 상장도 원칙적으로 제한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8일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 안정화 및 체질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코넥스 등 3개 시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업계 의견을 수렴해 내년 초부터 코스닥 시장을 2개 리그로 세분화하고 성장 단계에 따라 이동 가능하게 해 시장 유연성과 역동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일반 주주의 권익을 훼손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온 중복 상장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원칙 금지, 예외 허용’ 기조다. 금융 당국은 ‘분할 후 중복상장(쪼개기 상장)’뿐만 아니라 ‘인수·신설한 자회사’도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으면 중복상장의 유형으로 판단하고, 기준을 명확히 충족하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일반 주주 보호가 당연시되는
윤지영2026-03-18 17:35
작년 활황장에 실적 날자…증권사 투자 담당자 연봉 껑충
지난해 증시 활황 등 우호적 환경에서 주요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주식·채권 운용과 트레이딩, 투자은행(IB) 업무 등을 담당하는 핵심 투자 인력인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의 평균 연봉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각 증권사가 공시한 지배구조·보수체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약 2억 7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 7200만 원) 대비 58% 증가했다. 담당 인력도 130명에서 215명으로 65%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임원 평균 보수는 약 6억 5000만 원에서 7억 6500만 원으로 증가율이 18%에 그치면서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의 평균 보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삼성증권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 평균 연봉은 약 2억 1400만 원으로 전년(1억 9500만 원) 대비 약 10% 증가했다. 반면 임원들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약 5억 200만 원으로 전년보다 약 6% 감소했다. 삼성증권의 금융투자 업무 담당 인력 역시 221명에서 229명으로 소폭 늘었다.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 평균 연봉은 지난해
변수연2026-03-12 18:05
사모펀드 표준내부통제기준 마련…준법감시인 권한·책임 명문화
금융당국과 사모펀드(PEF) 운용 업계가 업무집행사원(GP)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조직과 역할·권한, 업무 수행 시 준수사항 등을 명문화한 표준내부통제 기준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PEF운용사협의회와 기관전용 PE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워크샵을 열고 자율규제 강화를 위해 이 같은 GP 표준내부통제 기준을 공개했다. 금감원의 GP 대상 내부통제 워크샵은 이번이 처음으로 PEF 업계 종사자 약 350명이 참석했다. GP 표준내부통제 기준은 GP의 내부통제조직, 임직원이 업무수행시 준수해야 할 기준과 절차, 준수여부 대한 자율점검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내부통제조직 구축과 관련해서는 GP 대표, 준법감시담당자 등 내부통제조직의 권한과 책임이 명시됐다. 이들에게는 임직원의 법령 또는 기준 위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체계 구축·운영 의무도 부여됐다. 준법감시담당자와 관련해서는 임기 2년 이상, 해임 시 이사 총수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 등 임면에 대한 사항도 적시됐다. 업무수행 시 준수사항과 관련해서는 GP 임직원이 정보 교류 차단, 이해상충 방지, 금품수수
김남균2026-03-09 10:00
서상준 EQT 한국 대표, 회사 떠난다
세계 3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EQT파트너스의 서상준 한국 인프라 부문 대표가 회사를 떠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 대표는 최근 EQT에 정식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핵심 의사 결정권자인 ‘글로벌 파트너’로 파격 승진한지 2년여 만의 행보다. 글로벌 파트너는 전세계 1900여 명의 EQT 임직원 중 15명 안팎에 불과한 핵심 임원으로 평가 받는 자리다. 서 대표가 지휘해 온 인프라 부문은 김준년(Paul Kim) 전무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 대표는 차기 행선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 대표는 2023년 2월 EQT 서울 사무소 개소 이후 국내에서 인프라 투자를 총괄하며 성과를 낸 인물이다. 특히 국내 보안 업계 2위 SK쉴더스를 SK그룹과 맥쿼리자산운용으로부터 약 2조 원을 들여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후에도 국내에서 굵직한 인프라 딜이 있을 때마다 EQT를 핵심 후보로 올려 놓았다. EQT를 한국 투자 시장의 메인 플레이어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편 EQT는 최근 SK쉴더스 경영권 매각을 물밑 타진하는 상황이다. 현재 보유중인 SK쉴더스 지분 약 68%를 전체
이충희2026-02-06 17:51
[단독]“부동산 정리” 미래에셋, 하와이 리조트 판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해외 부동산 자산 정리를 위해 과거 인수했던 하와이 리조트를 약 1조 원에 매각한다. 그동안 해외 부동산에 몰렸던 투자금을 가상자산 등 새로운 영역에 투입해야 한다는 전략에 따른 행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와이키키 해변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앤 스파’ 를 매각하기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가는 한화로 약 1조 원(6억 8000만 달러)으로 알려졌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통해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 양 측은 큰 틀의 가격 합의에 접근했지만 인수 후 보수 등 세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을 놓고 조율 중이다. 매각 주관은 존스랑라살(JLL) 글로벌 본사가 주도했으며, 법률 자문은 율촌과 미국 현지 로펌이 공동으로 맡았다. 와이키키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리조트는 40층 높이의 건물 두 개에 1230실 규모의 객실을 보유해 현지에서도 랜드마크 건물로 꼽힌다. 하얏트 리젠시 리조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6년 블랙스톤으로부터 약 7억 8000만 달러로 당시 환율기준 약 9000억 원에
윤지영,임세원2026-01-22 16:34
"전략물자 해운사 국적유지 바람직"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전략물자를 수송하는 해운사는 가능하면 국적 선사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시나르마스그룹이 인수에 나선 현대LNG해운을 시작으로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등 국내 해운사의 연쇄 해외 매각설이 제기되자 이를 조기에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깔린 발언으로 보인다. 6일 해수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전날 부산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대LNG해운 매각 등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정부가) 대주주이거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해 11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컨소시엄이 현대LNG해운을 인도네시아의 시나르마스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매각 추정가는 약 3조 8000억 원에 달한다. 현대상선의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사업부를 모태로 하는 현대LNG해운은 LNG 전용선 12척, 액화석유가스(LPG) 전용선 6척을 보유한 국내 최대 액화가스 전문 수송선사이자 한국가스공사와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핵심 에너지 수송 기업이다. 다만 김 차관은 “현대LNG
부산=유현욱2026-01-06 11:00
[단독]기업 신용위험평가, 25년만에 바뀐다
기업 구조조정의 핵심 기준으로 쓰이는 ‘A·B·C·D’의 4단계 신용위험평가 체계가 도입 25년 만에 5등급으로 바뀐다. 금융 당국은 기업 규모와 등급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법원 구조조정 제도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기업 구조조정 제도 개선 방향’ 보고서를 정무위에 제출했다. 안을 보면 금융위는 새해에 기업 신용위험평가 등급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지금의 ‘A(정상), B(부실 징후 가능성), C(워크아웃), D(기업회생)’ 4등급에서 B를 ‘B’와 ‘B-’로 나눠 5단계로 개편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기업 부실 위험을 조기 포착하기 위해 평가 등급을 세분화하겠다”며 “B등급 내에 중점 관리 대상을 신설하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용위험평가는 금융사가 부실 징후 기업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2001년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제정되면서 처음 도입됐다. 금융위는 또한 B등급 기업에 대한 신속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부실 가능성이 있는 업체의 사전
심우일,이승배2026-12-31 17:11
대기업 70% "내년 환율 1450원 넘으면 비상경영"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넘어서면 원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올해 평균 환율 전망(약 1420원)보다 20원 이상 낮아야 현재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대기업들이 설정한 내년 원·달러 환율 마지노선은 달러당 약 1450원이었다. ★관련 기사 4면 29일 서울경제신문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매출 1000대 기업(비금융권)을 상대로 실시한 ‘2026년 경제·경영 환경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영업이익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감내할 수 있는 내년 적정 원·달러 환율은 1405.8원으로 집계됐다. 응답한 103개사들이 내년 경영 계획에 상정한 원·달러 환율 평균은 1449.3원으로 나타났다. 기업 69.9%가 감내 가능한 내년 연평균 환율은 1450원 이하라고 답했다. 특히 기업 45.6%는 평균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면 감내하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고환율을 예상하고 경영 계획을 수립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상당수 기업이 고환율로 인한 이익 감소를 우려하며 비상경영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설문
구경우,노우리2026-12-29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