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아만 서울’ 최대 3조 조달 착수
신세계프라퍼티가 초대형 자금 조달을 시작으로 ‘아만 서울’ 개발 사업에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전체 사업비 규모가 2조~3조 원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주관사단이 구성되면서 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청담피에프브이(PFV)는 ‘아만 서울’의 본PF 금융 주관사로 KB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 등 3개 증권사를 선정했다. 이들 3사는 1차 사업비로 약 1조 50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올해 초 조성했던 7000억 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상환하고 초기 건설·금융 비용 등에 투입된다. 해당 PFV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분 5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세계 측은 향후 사업 진행 경과에 맞춰 추가 자금 조달도 추진할 전망이다. IB 업계에서는 대형 부동산 금융에 강점을 지닌 주요 금융사들이 향후 주관사단에 추가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은 레지던스 예상 분양가가 한 채당 최대 400억 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계획대로 분양이 완료될 경우 주거시설에서만 1조 5000억 원이 넘는
이충희2026-09-06 11:04
“배율 조정 어렵다” 2주 뒤에 “추진”…길 잃은 레버리지 대책
정부가 최근 3주간 네 차례에 걸쳐 쏟아낸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책 상당 부분이 당초 시행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거나 정책 목표가 충돌할 우려가 있는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이 증시 급락으로 비판이 거세지자 과감한 상장폐지보다는 대책 위에 대책을 쌓는 땜질식으로 대응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30일 금융 당국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추종 배수를 하향 조정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검토에 착수했다. 당초 배율 조정 문제는 투자자 반발이 불가피해 금융 당국도 시행이 어렵다고 언급한 사안이었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이달 16일 첫 보완책을 냈을 때도 “외국에서는 2배 이상으로 거래하는데 한국만 1.5배를 하면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며 “수익자총회도 힘든 절차라고 생각해 대안이 안 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주가가 떨어질 때 2배로 손실을 봤던 레버리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오를 때 1.5배로 이익을 봐야 한다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그런데 국내 증시 급락 폭이 확대되고 단일 종목 레버리지가 주원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금융 당국도 태도를 바꿨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전
김남균, 박신원, 장문항2026-07-30 17:56
[단독] 국고채 담합 과징금 줄어드나…낙찰금액서 영업수익으로 기준 바뀔듯
공정거래위원회가 국고채 금리 담합 사건 과징금 부과 기준을 국고채 낙찰액이 아닌 영업수익으로 보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낙찰액 기준시 약 7조~11조 원 규모의 역대 최대 담합 과징금이 됐으나 영업수익을 바뀔 경우 상당 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28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공정위는 지난주 국고채 전문딜러(PD) 15개사(증권사 10개·은행 5개)에 국고채 낙찰액이 아닌 영업수익을 기준으로 한 매출액 규모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공정위가 업계에 이같은 요청을 한 것은 국고채 담합 조사 이후 처음이다. 그간 업계는 20개 증권사의 소액채권 담합 사건에서도 금융기관의 매출액을 영업수익으로 간주했던 만큼 이번 사건도 동일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전원회의에 기존안 외에 업계에서 요구한 새로운 안도 함께 올려 합리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미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공정위 요청에 15개사는 각각 영업수익을 기준으로 한 매출액 재산정 작업에 돌입했다. 공정위는 PD사들이 낙찰받은 국고채 보유기간에 따른 평가이익이나 우수 국고채 PD로 선정돼 받은 혜택 등을 영업수익으로 살펴
윤지영2026-07-28 17:51
한화운용, 전주사무소 개소…국민연금 협력 강화
한화자산운용이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사무소를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이 위치한 전주에 거점을 마련해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금융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전략이다. 전날 열린 개소식에는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전주사무소는 국민연금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거점 역할을 맡는다. 한화자산운용은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협력 기회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북 지역 금융산업 발전에도 적극 참여한다. 지역 금융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투자 관련 정보와 시장 인사이트를 공유해 전북이 국내 금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전주는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연기금 금융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전주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전북 지역 금융산업 활성화와 금융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유민2026-07-21 08:58
메가박스·JTBC…중앙그룹 5곳 회생 신청
JTBC부터 콘텐트리·메가박스까지 중앙그룹의 주요 계열사 5곳이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JTBC의 채무불이행 여파로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자금 경색 우려가 그룹 전반으로 확산하자 사실상 동반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된 셈이다. 올해 JTBC와 콘텐트리중앙의 만기 도래 채권 규모만 5000억 원이 넘는 가운데 그룹 차원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휘닉스중앙을 비롯해 사옥 매각 등을 추진했지만 결국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법조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인 JTBC·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중앙피앤아이와 지주사인 중앙홀딩스의 회생 절차 개시 신청 사건을 회생합의2부(정준영 법원장)에 배당했다. JTBC가 이달 12일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한지 3일 만에 그룹 전반으로 유동성 위기가 번지며 동반 회생 신청으로 이어졌다. 중앙일보는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 JTBC의 유동화 차입금 및 회사채는 약 2930억 원에 달한다. 기간을 연내까지로 확대하면 5000억 원
박정현, 신중섭, 김병준2026-06-15 17:16
샤프비율, 부동산이 주식보다 높았다 “자본시장 개혁 반드시 필요”
국내 부동산 자산 쏠림의 근본 원인이 위험 대비 수익성 측면에서 부동산 투자가 주식 투자보다 더 매력적인 데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를 해결하려면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지속 추진해 금융투자상품의 장기 보유 매력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2일 자본연·서울사회경제연구소·한국경제발전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자본시장 개혁의 성과와 전망’ 심포지엄에 참석해 “지난 10년간 평균 수익률이 전국 아파트 3.79%, 서울 아파트 4.57%, 코스피지수 5.47%로 나타났지만 기대 수익률을 부담한 위험으로 조정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이 각 자산을 5년 보유했다고 가정할 때 보유 기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산출한 샤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아파트 2.3168, 서울 아파트 1.0646, 코스피 1.035이었다. 샤프비율은 위험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로 포트폴리오의 초과 수익(총수익률-무위험수익률)을 포트폴리오의 변동성(표준편차)으로 나눈 값이다. 샤프비율이 높을수록 동일한 위험을 감내했을 때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 연구위원은 “이 통계는 전부
김남균2026-05-22 18:16
ETF 폭증하는데…거래소 심사 인력은 제자리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증시 호황과 맞물려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장 심사를 담당하는 한국거래소 인력은 수년째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수와 자금 유입이 폭증하면서 업계에서는 심사 지연과 업무 과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거래소 ETF 상장 관련 조직 인력은 2021년 5명, 2022년 7명, 2023년 5명, 2024년 5명, 2025년 5명, 2026년 5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일시적으로 늘어난 후 다시 감소한 뒤 계속 같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속도를 고려하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상장 ETF 종목 수는 2024년 말 935개에서 2025년 말 1058개로 늘어난 데 이어 이날 기준 1107개까지 증가했다. ETF 시장 순자산총액(AUM) 역시 전날 기준 466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ETF의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1일 종가 기준 순자산 1조 원 이상 ETF는 총 96개로 지난해 말(67개) 대비 29개나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현재
정유민, 신지민2026-05-13 17:59
미래에셋증권 미국법인, DTCC ‘토큰화 워킹그룹’ 합류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과 표준화 논의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미국법인이 미국 최대 증권예탁결제기관(DTCC)이 주도하는 ‘토큰화 워킹그룹(Tokenization Working Group)’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워킹그룹에는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블랙록, 시티그룹, UBS, 뉴욕증권거래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DTCC는 미국 자본시장의 핵심 청산·결제와 예탁 인프라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글로벌 금융회사들과 함께 토큰화기반 증권시장 인프라 구축과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워킹그룹에 참여한 배경으로는 미국 DTCC 청산 인프라 내에서 축적해온 거래 경험과 시장 내 입지, 디지털자산, 토큰화 분야에 대한 시장 신뢰도와 검증된 실행 역량 등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DTCC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와 미국 자본시장 내 안정적인 클리어링(Clearing) 사업 기반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미국법인은 워킹그룹에서 미국 국채와 주식 등 실물자산(RWA) 기반 토큰화 증권의 운영 구조와 투자자 보호 체계, 결제·수탁 인프라 등
윤지영2026-05-08 15:43
코스닥 1·2부 분리…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정부가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위해 코스닥 시장을 1부 리그(성숙한 기업)와 2부 리그(성장 중인 기업)로 개편하고 저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의 리스트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모회사가 상장된 상태에서 자회사를 상장하는 중복 상장도 원칙적으로 제한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8일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 안정화 및 체질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코넥스 등 3개 시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업계 의견을 수렴해 내년 초부터 코스닥 시장을 2개 리그로 세분화하고 성장 단계에 따라 이동 가능하게 해 시장 유연성과 역동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일반 주주의 권익을 훼손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온 중복 상장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원칙 금지, 예외 허용’ 기조다. 금융 당국은 ‘분할 후 중복상장(쪼개기 상장)’뿐만 아니라 ‘인수·신설한 자회사’도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으면 중복상장의 유형으로 판단하고, 기준을 명확히 충족하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일반 주주 보호가 당연시되는
윤지영2026-03-18 17:35
작년 활황장에 실적 날자…증권사 투자 담당자 연봉 껑충
지난해 증시 활황 등 우호적 환경에서 주요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주식·채권 운용과 트레이딩, 투자은행(IB) 업무 등을 담당하는 핵심 투자 인력인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의 평균 연봉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각 증권사가 공시한 지배구조·보수체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약 2억 7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 7200만 원) 대비 58% 증가했다. 담당 인력도 130명에서 215명으로 65%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임원 평균 보수는 약 6억 5000만 원에서 7억 6500만 원으로 증가율이 18%에 그치면서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의 평균 보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삼성증권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 평균 연봉은 약 2억 1400만 원으로 전년(1억 9500만 원) 대비 약 10% 증가했다. 반면 임원들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약 5억 200만 원으로 전년보다 약 6% 감소했다. 삼성증권의 금융투자 업무 담당 인력 역시 221명에서 229명으로 소폭 늘었다.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 평균 연봉은 지난해
변수연2026-03-12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