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JTBC…중앙그룹 5곳 회생 신청
JTBC부터 콘텐트리·메가박스까지 중앙그룹의 주요 계열사 5곳이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JTBC의 채무불이행 여파로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자금 경색 우려가 그룹 전반으로 확산하자 사실상 동반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된 셈이다. 올해 JTBC와 콘텐트리중앙의 만기 도래 채권 규모만 5000억 원이 넘는 가운데 그룹 차원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휘닉스중앙을 비롯해 사옥 매각 등을 추진했지만 결국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법조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인 JTBC·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중앙피앤아이와 지주사인 중앙홀딩스의 회생 절차 개시 신청 사건을 회생합의2부(정준영 법원장)에 배당했다. JTBC가 이달 12일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한지 3일 만에 그룹 전반으로 유동성 위기가 번지며 동반 회생 신청으로 이어졌다. 중앙일보는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 JTBC의 유동화 차입금 및 회사채는 약 2930억 원에 달한다. 기간을 연내까지로 확대하면 5000억 원
박정현, 신중섭, 김병준2026-06-15 17:16
샤프비율, 부동산이 주식보다 높았다 “자본시장 개혁 반드시 필요”
국내 부동산 자산 쏠림의 근본 원인이 위험 대비 수익성 측면에서 부동산 투자가 주식 투자보다 더 매력적인 데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를 해결하려면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지속 추진해 금융투자상품의 장기 보유 매력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2일 자본연·서울사회경제연구소·한국경제발전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자본시장 개혁의 성과와 전망’ 심포지엄에 참석해 “지난 10년간 평균 수익률이 전국 아파트 3.79%, 서울 아파트 4.57%, 코스피지수 5.47%로 나타났지만 기대 수익률을 부담한 위험으로 조정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이 각 자산을 5년 보유했다고 가정할 때 보유 기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산출한 샤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아파트 2.3168, 서울 아파트 1.0646, 코스피 1.035이었다. 샤프비율은 위험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로 포트폴리오의 초과 수익(총수익률-무위험수익률)을 포트폴리오의 변동성(표준편차)으로 나눈 값이다. 샤프비율이 높을수록 동일한 위험을 감내했을 때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 연구위원은 “이 통계는 전부
김남균2026-05-22 18:16
ETF 폭증하는데…거래소 심사 인력은 제자리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증시 호황과 맞물려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장 심사를 담당하는 한국거래소 인력은 수년째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수와 자금 유입이 폭증하면서 업계에서는 심사 지연과 업무 과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거래소 ETF 상장 관련 조직 인력은 2021년 5명, 2022년 7명, 2023년 5명, 2024년 5명, 2025년 5명, 2026년 5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일시적으로 늘어난 후 다시 감소한 뒤 계속 같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속도를 고려하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상장 ETF 종목 수는 2024년 말 935개에서 2025년 말 1058개로 늘어난 데 이어 이날 기준 1107개까지 증가했다. ETF 시장 순자산총액(AUM) 역시 전날 기준 466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ETF의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1일 종가 기준 순자산 1조 원 이상 ETF는 총 96개로 지난해 말(67개) 대비 29개나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현재
정유민, 신지민2026-05-13 17:59
미래에셋증권 미국법인, DTCC ‘토큰화 워킹그룹’ 합류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과 표준화 논의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미국법인이 미국 최대 증권예탁결제기관(DTCC)이 주도하는 ‘토큰화 워킹그룹(Tokenization Working Group)’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워킹그룹에는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블랙록, 시티그룹, UBS, 뉴욕증권거래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DTCC는 미국 자본시장의 핵심 청산·결제와 예탁 인프라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글로벌 금융회사들과 함께 토큰화기반 증권시장 인프라 구축과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워킹그룹에 참여한 배경으로는 미국 DTCC 청산 인프라 내에서 축적해온 거래 경험과 시장 내 입지, 디지털자산, 토큰화 분야에 대한 시장 신뢰도와 검증된 실행 역량 등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DTCC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와 미국 자본시장 내 안정적인 클리어링(Clearing) 사업 기반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미국법인은 워킹그룹에서 미국 국채와 주식 등 실물자산(RWA) 기반 토큰화 증권의 운영 구조와 투자자 보호 체계, 결제·수탁 인프라 등
윤지영2026-05-08 15:43
코스닥 1·2부 분리…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정부가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위해 코스닥 시장을 1부 리그(성숙한 기업)와 2부 리그(성장 중인 기업)로 개편하고 저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의 리스트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모회사가 상장된 상태에서 자회사를 상장하는 중복 상장도 원칙적으로 제한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8일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 안정화 및 체질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코넥스 등 3개 시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업계 의견을 수렴해 내년 초부터 코스닥 시장을 2개 리그로 세분화하고 성장 단계에 따라 이동 가능하게 해 시장 유연성과 역동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일반 주주의 권익을 훼손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온 중복 상장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원칙 금지, 예외 허용’ 기조다. 금융 당국은 ‘분할 후 중복상장(쪼개기 상장)’뿐만 아니라 ‘인수·신설한 자회사’도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으면 중복상장의 유형으로 판단하고, 기준을 명확히 충족하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일반 주주 보호가 당연시되는
윤지영2026-03-18 17:35
작년 활황장에 실적 날자…증권사 투자 담당자 연봉 껑충
지난해 증시 활황 등 우호적 환경에서 주요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주식·채권 운용과 트레이딩, 투자은행(IB) 업무 등을 담당하는 핵심 투자 인력인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의 평균 연봉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각 증권사가 공시한 지배구조·보수체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약 2억 7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 7200만 원) 대비 58% 증가했다. 담당 인력도 130명에서 215명으로 65%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임원 평균 보수는 약 6억 5000만 원에서 7억 6500만 원으로 증가율이 18%에 그치면서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의 평균 보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삼성증권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 평균 연봉은 약 2억 1400만 원으로 전년(1억 9500만 원) 대비 약 10% 증가했다. 반면 임원들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약 5억 200만 원으로 전년보다 약 6% 감소했다. 삼성증권의 금융투자 업무 담당 인력 역시 221명에서 229명으로 소폭 늘었다.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 평균 연봉은 지난해
변수연2026-03-12 18:05
사모펀드 표준내부통제기준 마련…준법감시인 권한·책임 명문화
금융당국과 사모펀드(PEF) 운용 업계가 업무집행사원(GP)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조직과 역할·권한, 업무 수행 시 준수사항 등을 명문화한 표준내부통제 기준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PEF운용사협의회와 기관전용 PE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워크샵을 열고 자율규제 강화를 위해 이 같은 GP 표준내부통제 기준을 공개했다. 금감원의 GP 대상 내부통제 워크샵은 이번이 처음으로 PEF 업계 종사자 약 350명이 참석했다. GP 표준내부통제 기준은 GP의 내부통제조직, 임직원이 업무수행시 준수해야 할 기준과 절차, 준수여부 대한 자율점검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내부통제조직 구축과 관련해서는 GP 대표, 준법감시담당자 등 내부통제조직의 권한과 책임이 명시됐다. 이들에게는 임직원의 법령 또는 기준 위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체계 구축·운영 의무도 부여됐다. 준법감시담당자와 관련해서는 임기 2년 이상, 해임 시 이사 총수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 등 임면에 대한 사항도 적시됐다. 업무수행 시 준수사항과 관련해서는 GP 임직원이 정보 교류 차단, 이해상충 방지, 금품수수
김남균2026-03-09 10:00
서상준 EQT 한국 대표, 회사 떠난다
세계 3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EQT파트너스의 서상준 한국 인프라 부문 대표가 회사를 떠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 대표는 최근 EQT에 정식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핵심 의사 결정권자인 ‘글로벌 파트너’로 파격 승진한지 2년여 만의 행보다. 글로벌 파트너는 전세계 1900여 명의 EQT 임직원 중 15명 안팎에 불과한 핵심 임원으로 평가 받는 자리다. 서 대표가 지휘해 온 인프라 부문은 김준년(Paul Kim) 전무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 대표는 차기 행선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 대표는 2023년 2월 EQT 서울 사무소 개소 이후 국내에서 인프라 투자를 총괄하며 성과를 낸 인물이다. 특히 국내 보안 업계 2위 SK쉴더스를 SK그룹과 맥쿼리자산운용으로부터 약 2조 원을 들여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후에도 국내에서 굵직한 인프라 딜이 있을 때마다 EQT를 핵심 후보로 올려 놓았다. EQT를 한국 투자 시장의 메인 플레이어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편 EQT는 최근 SK쉴더스 경영권 매각을 물밑 타진하는 상황이다. 현재 보유중인 SK쉴더스 지분 약 68%를 전체
이충희2026-02-06 17:51
[단독]“부동산 정리” 미래에셋, 하와이 리조트 판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해외 부동산 자산 정리를 위해 과거 인수했던 하와이 리조트를 약 1조 원에 매각한다. 그동안 해외 부동산에 몰렸던 투자금을 가상자산 등 새로운 영역에 투입해야 한다는 전략에 따른 행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와이키키 해변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앤 스파’ 를 매각하기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가는 한화로 약 1조 원(6억 8000만 달러)으로 알려졌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통해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 양 측은 큰 틀의 가격 합의에 접근했지만 인수 후 보수 등 세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을 놓고 조율 중이다. 매각 주관은 존스랑라살(JLL) 글로벌 본사가 주도했으며, 법률 자문은 율촌과 미국 현지 로펌이 공동으로 맡았다. 와이키키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리조트는 40층 높이의 건물 두 개에 1230실 규모의 객실을 보유해 현지에서도 랜드마크 건물로 꼽힌다. 하얏트 리젠시 리조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6년 블랙스톤으로부터 약 7억 8000만 달러로 당시 환율기준 약 9000억 원에
윤지영,임세원2026-01-22 16:34
"전략물자 해운사 국적유지 바람직"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전략물자를 수송하는 해운사는 가능하면 국적 선사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시나르마스그룹이 인수에 나선 현대LNG해운을 시작으로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등 국내 해운사의 연쇄 해외 매각설이 제기되자 이를 조기에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깔린 발언으로 보인다. 6일 해수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전날 부산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대LNG해운 매각 등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정부가) 대주주이거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해 11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컨소시엄이 현대LNG해운을 인도네시아의 시나르마스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매각 추정가는 약 3조 8000억 원에 달한다. 현대상선의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사업부를 모태로 하는 현대LNG해운은 LNG 전용선 12척, 액화석유가스(LPG) 전용선 6척을 보유한 국내 최대 액화가스 전문 수송선사이자 한국가스공사와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핵심 에너지 수송 기업이다. 다만 김 차관은 “현대LNG
부산=유현욱2026-01-06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