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097230)이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부산 지역 주요 일간지 ‘국제신문’ 인수를 추진한다. 우선매수권자인 장금상선 컨소시엄과 경쟁하는 2파전 양상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이날 국제신문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이번 매각은 ‘스토킹 호스(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장금상선 컨소시엄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HJ중공업이 보다 좋은 인수 조건을 제시했을 경우 매수 주체가 바뀔 가능성은 있지만, 장금상선 컨소시엄이 HJ중공업 측 조건을 수용한다면 우선매수권을 통해 최종 인수자가 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국제신문 매각가로 최소 수십억 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국제신문은 경영난으로 회생 절차를 밟고 있으나, 부산·경남 지역에서 공고한 독자층을 보유해 부산일보와 양대 일간지로 꼽힌다. 언론사가 가진 사회적 위상과 대외 협력 관계, 지역 내 여론 형성 기여도 등을 고려할 때 실제 낙찰가는 예상치를 상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HJ중공업은 부산 지역 최대 기업으로 꼽힌다. 국제신문 정상화에 힘써달라는 지역사회 요청에 부응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부산 장수기업이라는 점에서 인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장금상선은 연간 연결기준 매출 3조 원대 국내 주요 해운사다. 국제신문 인수를 위해 국내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이번 인수전은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