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서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o-CIO)직을 맡고 있는 배민규 부사장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 배 부사장은 한앤컴퍼니에 15년 이상 몸담으며 주요 투자 의사결정과 포트폴리오 기업의 운영에 관여해왔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배 부사장은 최근 한앤컴퍼니에 사직 의사를 전달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1983년생인 배 부사장은 과거 모건스탠리PE에서 투자 경력을 쌓으며 한상원 현 한앤컴퍼니 대표를 만나 인연을 쌓았다. 이후 한앤컴퍼니에 합류해 이동춘·조성관·김재민 부사장 등과 함께 투자 의사결정의 핵심 축을 맡아왔다. 한앤컴퍼니가 투자한 루트로닉·남양유업·SK스페셜티의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며 포트폴리오 기업 경영에서도 주요 역할을 했다.
IB 업계에서는 배 부사장이 국내 대형 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서 경력을 쌓은 만큼 한국 사무소를 둔 글로벌 PEF 운용사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최근 베인캐피털 등은 한국 투자 인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 부사장은 과거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의 사위로도 알려져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출신으로 네트워크가 두터워 독립계 운용사를 설립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앤컴퍼니는 최근 내부 승진을 통해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올해 초 정준영·김상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부사장급 임원의 수가 늘어났다. 정 부사장은 2012년부터, 김 부사장은 2014년부터 한앤컴퍼니에 몸 담으며 여러 포트폴리오 투자와 운영에 관여해 왔다. 한앤컴퍼니는 파트너 제도를 두지 않고 한 대표 중심의 리더십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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