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에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하고 이사회 진입을 위한 표 대결을 예고했다. 얼라인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2명의 분리 선출을 제안했는데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최소 1명의 이사회 진입이 유력하다. 얼라인은 에이플러스에셋 지분 18% 이상을 가진 주요 주주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이플러스에셋에 정관을 변경하고 분리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수를 현재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는 안건을 주주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정 상법에 따라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의결권이 합산 3%까지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가 아닌 주주가 제안하는 감사위원이 선임될 확률이 높아졌지만 관련해 정관을 변경해야 하는 점은 변수다. 상법상 정관을 변경하려면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 특별결의가 성립하려면 출석 주주의 의결권의 3분의 2이상,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감사위원을 최소 2명 이상 분리선출하도록 의무화한 2차 개정 상법이 올해 9월 본격되는 것은 또 다른 변수다. 설령 이번 주총에서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확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되더라도 9월부터는 법 개정에 따른 규정 적용이 의무화된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시점에 감사위원 2명이 분리선출돼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이를 위해서는 3월 정기주총애서 관련 선임을 마무리해야 한다. 얼라인은 법 시행 시기에 맞춰 선제적으로 정관 변경 안건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얼라인은 곽 회장의 보수 한도를 재설정하는 안건도 제안했다. 얼라인 관계자는 “곽 회장의 2024년 지급보수액은 약 9억 8500만 원이며 이 중 고정급여만 약 9억 원에 달해 전체 보수 중 대부분이 성과와 연동되지 않았다“며 ”반면 경영진을 감시해야 할 사외이사의 1인당 연간 보수는 1800만 원에 불과해 감사위원들이 적정한 보상을 통해 독립적인 직무 수행을 보장받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공개 주주서한에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발표 △고변동성 금융자산 처분 및 투자 중단 △저수익성 자회사 매각 △본업 집중투자 및 중소형 법인보험대리점(GA) 적극 인수 △전문경영 체제 구축 및 경영권 승계 관련 불확실성 해소 △이사회 독립성 개선 등 8개 사항이 담겼다. 얼라인은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는 행동주의 펀드 운용사로 최근 공시 기준 에이플러스에셋 지분 18.05%를 보유하고 있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에이플러스에셋은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우량 GA이지만 비핵심 사업에 대한 자원 분산과 이사회 독립성 부족 등으로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에이플러스에셋 이사회에 3월 11일까지 공개적인 서면 답변과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 사항을 반영한 밸류업 플랜을 발표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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