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가 사상 처음으로 연결 기준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걸그룹 에스파의 정규 앨범 컴백도 앞두고 있어 올해 실적 성장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에스엠은 지난해 매출이 1조 17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83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0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익은 3557억 원으로 4만 3326.3%나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4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2%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190억 원과 274억 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378억 원을 44.4% 상회했다.
에스엠은 이번 실적에 대해 “NCT 드림, 에스파, 라이즈, NCT 위시 등 핵심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투어 확대 성과와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굿즈상품(MD)·라이선싱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SM C&C와 SM 재팬 등 주요 종속법인의 실적 개선과 디어유의 연결 편입 효과 또한 연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에스엠은 올해 상반기에도 강력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앞세워 음반·음원 및 공연 매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에는 엑소(EXO)와 아이린의 정규 앨범을 비롯해 NCT JNJM,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등의 신보가 공개된다. 2분기에는 태용, 에스파, NCT WISH의 정규 앨범과 라이즈, 하츠투하츠의 미니 앨범, 려욱의 싱글 등이 예고되어 있다.
증권가에서도 에스엠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도 베테랑 아티스트들이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는 가운데 에스파, RIIZE, NCT WISH 등 저연차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SM타운 콘서트와 자체 콘텐츠를 통해 데뷔 전부터 인지도를 쌓고 있는 다국적 남자 연습생 팀 ‘SMTR25’ 중 일부 멤버로 구성된 팀이 올해 하반기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회사 실적 기여 확대도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 디어유는 2026년 온기 반영에 따라 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전망이며, 2016년 데뷔해 10주년을 앞둔 NCT 127과 NCT DREAM은 재계약 과정에서 요율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과 기획 역량을 기반으로 MD와 라이선싱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실적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지만 저연차 아티스트 성장과 신규 데뷔, 부가사업 확장 전략을 감안하면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5배를 적용한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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