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76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7883억 원으로 전년보다 25% 가량 감소하며 ‘1조 클럽’에 복귀했던 전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11일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76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기업금융(IB)과 자산운용 부문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간 영업이익은 7883억 원으로 전년보다 25.3% 감소했다.
앞서 2024년 메리츠증권은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2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한 바 있다. 메리츠증권의 2024년 영업이익은 1조 5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69% 증가했고, 순이익은 6960억 원으로 18% 늘었다. 자산운용수익도 5091억 원으로 44% 증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년 만에 영업이익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배경에 대해 “투자 자산의 수익 인식 재정 분류 차이에서 발생하는 회계적 현상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기 순이익은 본업 수익 원천으로 대부분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메리츠증권의 연결 순이익과 별도 순이익은 각각 7663억 원과 70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1%와 11.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사업 부문별로 IB와 자산운용, 자산관리(WM)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IB 부문에서는 우량 자산을 기반으로 한 기존 딜 상환과 신규 빅딜 성사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4분기 SK이노베이션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자회사 유동화 딜 등 신규 자산을 인식한 것이 IB 수익 증가 요인”이라며 “일회성 요인을 넘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에서 전통적 IB로의 성공적 체질 변화”라고 밝혔다.
자산운용과 WM 부문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고객 기반 확대와 자산 잔고 증가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는 게 메리츠증권의 설명이다. 2025년 말 기준 자기자본은 8조 1654억 원으로 전년 말(6조 9042억 원) 대비 18.3% 증가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IB 뿐만 아니라 금융수지·자산운용·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달성했다”며 “기업 맞춤형 자금조달 솔루션을 통해 메리츠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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