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렉라자 마일스톤에…유한양행, 2년 연속 매출 2조 돌파

지난해 영업익 90% 뛰며 신기록
라이선스 수익 1673%나 폭증도
유럽·日 등 허가로 해외공략 가속

  • 박시은 기자
  • 2026-02-12 07:02:00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view_hashview_hash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000100)이 국산 신약 렉라자의 글로벌 상업화 성과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2년 연속 매출 2조 원대를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이룬 데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내실까지 챙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유럽 시장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1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이 2조 1866억 원, 영업이익이 104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90.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관계기업 투자주식 처분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5.9% 늘어난 1853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5289억 원, 영업이익 318억 원을 거두며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라이선스 수익이 실적 반등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렉라자 병용요법의 중국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이 유입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73.7% 폭증한 70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인 467억 원을 다소 밑돌았다. 이는 당초 기대를 모았던 유럽 출시 마일스톤 약 420억 원의 반영 시점이 올해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오히려 이연된 수익이 반영될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부 사업별로는 처방의약품 실적이 1조 39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비처방의약품(OTC) 매출은 2300억 원으로 11.7% 늘었다. 특히 해외사업 매출액은 386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1%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2018년 얀센에 글로벌 권리를 이전한 후, 얀센의 이중항체 항암제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개발되어 2024년 8월 미국 FDA 허가를 받았다. 이후 유럽과 영국·일본 등에서도 시판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영토를 확장 중이다. 리브리반트는 암세포 성장 신호를 이중으로 차단해 렉라자와 시너지를 내는 핵심 파트너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도 대폭 늘렸다. 지난해 R&D 비용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747억 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한양행이 올해 발표될 임상 데이터에서 환자의 생존 기간 연장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되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한양행의 수익 구조가 일시적인 기술료인 마일스톤 단계를 넘어 실제 판매량에 비례해 꾸준히 유입되는 로열티 중심의 고수익 구조로 체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