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루마니아에서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생산할 현지 공장 구축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유럽 내 지상체계 현지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루마니아를 비롯한 유럽 방산 공급망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일 루마니아 듬보비차주 페트레슈티에서 현지 공장 ‘H-ACE 유럽’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은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현지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거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조립·통합·시험과 정비(MRO)를 포함한 전 생애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루마니아 산업 참여를 기반으로 현지화율을 최대 8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H-ACE 유럽은 18만 1055㎡ 규모의 부지에 건설되며 첨단 조립 라인과 성능·검증 시험시설, 주행시험로 등을 갖출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장이 향후 보병전투장갑차(IFV),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무인지상체계(UGV) 등 첨단 지상체계 생산·지원까지 확장 가능한 유럽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역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설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루마니아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 30개 이상 현지 파트너와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루마니아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루마니아는 K9 자주포 운용국 모임인 ‘K9 유저클럽’의 10번째 회원국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가운데서는 6번째 K9 운용국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루마니아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루마니아의 방위력 현대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산업 협력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이용철 방사청장을 비롯해 마리우스 가브리엘 라주르카 루마니아 국가안보·외교정책 대통령 보좌관, 바나 탄초스 루마니아 부총리, 앰브로지에-이리뉴 더러우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 코르넬리유 슈테판 루마니아 듬보비차 주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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