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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 호황에…IEN한창 소수지분 매각 타진 [시그널]

AI투자·전력망 교체로 수요 증가
영업이익률 68%에 몸값 수조원대
글로벌PE 투자 받아 美상장 도전

  • 이덕연 기자 이영호 기자
  • 2026-02-12 15: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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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N한창 CI. IEN한창
IEN한창 CI. IEN한창

영업이익률이 68%에 달하는 국내 변압기 기업 IEN한창이 지분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미국발 전력망 교체 수요에 따른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아 소수 지분 투자를 받은 뒤 미국 증시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지만 최근 호실적에 따라 높아진 기업가치는 원매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EN한창은 국내 한 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소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IEN한창은 부산에 소재한 변압기 제조 기업으로 2024년 기준 매출 2252억 원과 영업이익 1530억 원을 거둬 영업이익률이 67.9%에 달한다. 이번 거래에서 글로벌 IB나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지분을 매각해 추후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수조 원대로 알려졌다.

1975년 설립된 IEN한창은 1998년부터 장연덕 대표를 중심으로 미국 영업을 개시해 1000여 곳의 판로를 개척했다. 중형·대형, 고압·초고압 변압기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수요처를 다양하게 확보해 매출원이 분산돼 있는 것은 IEN한창이 가진 강점으로 꼽힌다. 주력 제품은 138㎸ 전압기로 최근 230㎸ 초고압 변압기 생산도 시작했다. 매출 99%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하는데 주로 현지 데이터센터나 발전소에 제품을 공급한다.

최근 세계 각국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미국 내 전력망 교체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 변압기 기업은 호황을 맞고 있다. 기업가치 약 5000억 원에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동미전기공업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3년 254억 원, 34억 원에서 2024년 1044억 원, 376억 원으로 급증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변압기 기업은 실적 상승세가 가파르고 수출 잠재력이 커 M&A를 고려하는 PEF 운용사가 다수”라며 “최근 호황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져 있는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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