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기업 액스비스가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우주항공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생산능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김명진(사진) 액스비스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액스비스는 레이저 가공에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구축해 왔다”며 “이번 IPO를 계기로 생산·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지능형 레이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9년 설립된 액스비스는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17년 연속 외형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557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별도 기준)은 540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 안팎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부가 영역 비중 확대와 반복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액스비스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국내 최초로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플랫폼 ‘비전스캔’이 꼽힌다. 이 플랫폼은 광학·센서·제어 시스템·소프트웨어를 단일 구조로 통합해 고속 가공과 실시간 품질 제어를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열저감형 텔레센트릭 렌즈가 적용돼 고출력 운용 시 발생하는 초점 왜곡을 최소화했으며 갈바노미터 스캐너 기반 구조를 적용해 가공 속도를 기존 대비 최대 4배 끌어올렸다. AI 기반 공정 제어 시스템은 ±10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정렬 정확도를 확보하고 불량률을 90% 이상 낮췄다.
이에 에너지저장장치(ESS)부터 전기차 배터리, 로봇 액추에이터, 카메라 모듈 등 첨단 산업 핵심 부품 공정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각형 배터리는 파우치형 대비 레이저 공정 수가 6배 이상 많아 장비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분야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주요 고객사의 피지컬 AI 사업 확장 움직임도 호재로 꼽힌다. 로봇 액추에이터용 레이저 공정 장비 수주를 확보하며 밸류체인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로봇 액추에이터, 카메라 모듈 분야에 새롭게 진출했다”며 “기존 모빌리티 중심 구조에서 배터리, 피지컬 AI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액스비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3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밴드(범위)는 1만 100원~1만 1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232억 원에서 265억 원 사이다. 이날까지 진행되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달 23일, 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3월 9일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생산능력(CAPA) 확대 △핵심 기술 R&D 고도화 △반도체·우주항공 등 고부가 산업 진출에 활용될 예정이다. 액스비스는 현재 연간 약 720대 수준의 생산 CAPA를 2027년 144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독일 TRUMPF로부터 이전받은 VCSEL 레이저 히팅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웨이퍼 히팅, 반도체 패키징 리플로우, 배터리 및 소재 건조 공정 등으로 적용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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