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에너젠 이후 한산했던 공모주 시장이 설 연휴 이후 다시 기지개를 켠다. 기업공개(IPO) 삼수생 케이뱅크가 처음으로 일반 투자가 대상 청약을 실시하고 카나프테라퓨틱스와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할 예정이다.
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케이뱅크·액스비스·에스팀 등 3개 기업이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케이뱅크는 이달 20일과 23일, 액스비스와 에스팀은 같은 달 23일과 24일에 청약을 진행한다.
케이뱅크는 일반 청약에 앞서 이달 12일 공모가를 밴드(범위) 하단인 8300원으로 확정했다. 최종 공모가에 따른 케이뱅크의 총 공모 규모는 4980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3조 3673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케이뱅크는 올해 첫 코스피 상장 기업이 되는 셈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007개 기관이 참여해 약 65억 5000만주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1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총 주문 규모(참여 금액)는 약 58조 원이다. 다만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12.4%에 불과해 상장 직후 물량 출회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액스비스와 에스팀은 설 연휴 이후 공모가를 확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액스비스의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 100원~1만 1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232억 원에서 265억 원 사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9일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에스팀의 공모가 희망 밴드는 7000원~8500원,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설 연휴 이후 수요예측에 들어가는 기업들도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카나프테라퓨틱스와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공모가 희망 밴드는 각각 1만 6000원~2만 원, 1만 9000원~2만 6000원이다.
2019년 2월 설립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인간 유전체 기반 약물 개발 기술을 활용해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종양미세환경을 표적하는 기전과 면역 활성 조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와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_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를 통해 고형암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자가면역 및 면역항암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지난해 422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연구를 추진 중이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을 미국 네비게이터와 중국 화동제약에 각각 1조 3000억 원, 4000억 원에 기술이전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연초 IPO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달 말 증시에 입성한 덕양에너젠이 유일한 상장 기업이었으며 스팩까지 확대하면 삼성스팩13호까지 2개에 불과하다. 이런 소강상태는 이달까지 이어져 2월 상장 기업이 0개에 머무는 것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IPO 공모금액은 870억 원으로 역대 동월 평균인 6003억 원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상장 시가총액도 626 억원으로 역대 동월 평균인 3 조 1254 억원 대비 매우 낮았다”며 “1월과 2 월에 준비 단계를 마치고, 3월 초부터 상장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IPO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기관 주문만 58조!” 3수생 케이뱅크 등판에 개미들이 들썩이는 진짜 이유 (청약 전 필수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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