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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캐피털, 클래시스 지분 8% 3240억에 블록딜 [시그널]

2022년 인수 후 기업가치 급등

  • 이덕연 기자
  • 2026-02-25 1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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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개발 미용의료기기 제품의 모습. 클래시스
클래시스 개발 미용의료기기 제품의 모습. 클래시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이 미용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 지분 8%를 약 3240억 원에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베인캐피털은 2022년 클래시스를 인수한 이후 동종 기업인 이루다와 유통사 메드시스템즈 등을 추가로 품었다. 연관 기업을 인수하고 시너지를 내는 ‘볼트온’ 전략으로 기업가치가 급상승해 본격적인 회수(엑시트)를 앞두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털은 이날 오전 산하 투자조합인 BCPE Centur Investments, LP를 통해 클래시스 주식 540만 4216주(지분율 8.25%)를 3243억 원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1주당 가격은 전날 종가인 6만 7400원을 11.0% 할인한 6만 원으로, 외국계 IB인 JP모건이 단독 주관을 맡아 약 80곳의 기관이 주식을 매입했다.

베인캐피털은 2022년 클래시스 지분 60.84%를 6700억 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클래시스는 이후 동종 기업 이루다를 흡수합병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고 최근에는 브라질 법인을 통해 JL헬스 경영권을 인수해 수직 계열화에도 성공했다. JL헬스는 브라질 미용의료기기 시장 최대 유통기업인 메드시스템즈를 가지고 있다. 연관 기업을 인수합병(M&A)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볼트온 전략을 가동한 것이다.

클래시스는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로 피부를 수축시켜 탄력을 복원시키는 집속초음파(HIFU) 시술장비 ‘슈링크 유니버스’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제품 인지도가 높아지며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 미용의료기기는 한 번 시장에 진입하면 높은 이익률로 매출이 반복 발생하는 특징을 갖는다. 클래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3368억 원, 영업이익은 170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0.7%에 달한다.

베인캐피털의 클래시스 주식 블록딜은 이번이 두 번째다. 베인캐피털은 지난해 5월 블록딜로 당시 2275억 원 상당의 클래시스 주식 393만 주(5.93%)를 처분했다. 사업 확장과 이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로 배당 수익이 수년간 발생했기 때문에 이미 상당한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인캐피털은 지난해 JP모건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클래시스 매각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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