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가 14일 장중 8%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동발(發) 지정학적 위기 완화와 함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하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0시 54분 기준 전장 대비 +7.02% 오른 111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세로 장을 출발한 SK하이닉스는 이내 오름폭을 키우며 8.46% 뛴 112만 8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가능성 재부상과 함께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40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 지속에도 2분기 인공지능(AI) 서버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를 큰 폭 상회하며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AI 서버 출하량 증가율은 전체 서버 시장 성장률을 +2배 이상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 및 GPU 기업들과 장기공급계약(LTA)를 체결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김 본부장은 “LTA 체결은 향후 메모리 공급 부족의 구조적 장기화를 시사하는 동시에 수주 기반 생산 체계를 갖춘 TSMC식 파운드리 사업 모델로의 진화를 의미한다”며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파운드리형 비지니스 모델 전환은 이익 변동성을 완화와 실적 가시성 확대를 동시에 시현하며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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