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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역삼 센터필드 품는다 [시그널]

최저 운용 보수 받을듯

  • 김병준 기자
  • 2026-04-16 18: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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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역삼 센터필드. 이지스자산운용
서울 강남 역삼 센터필드.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이 약 4조 원 규모의 역삼 센터필드를 인수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최저 수준의 운용 보수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CBRE는 이날 역삼 센터필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역삼 센터필드는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가 각각 4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위탁운용사(GP)인 이지스자산운용이 0.5%를 갖고 있다.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는 최소 수준의 관리 보수만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지분은 가치 재평가를 통해 5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뛰었다. 센터필드 GP 선정 과정에 이지스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지가 주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지스 지분을 인수하는 것도 부담이지만 최저 수준의 관리 보수만 받는 것도 적지 않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연간 300억 원 이상의 배당금이 나오고 공실이 없는 우량 자산인 역삼 센터필드는 강남 대표 랜드마크다. 연면적 약 23만 9242㎡, 지하 7층~지상 36층 규모의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 국민연금과 손잡고 약 2조 1000억 원을 투입해 센터필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수익자인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가 GP 교체에 나선 것은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인수 후보자들에게 일부 펀드 정보 등을 공개했고 기관투자가(LP)인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바 있다. 수익자의 정보가 동의 없이 외부에 공개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올해 1월 투자위원회를 열어 역삼 센터필드의 GP 교체를 의결했다. 이후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 만기 도래에 따라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는 수익자 동의 없이 자산을 매각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결국 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 매각을 철회했지만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는 위탁운용사를 교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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