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처음으로 2년 만기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출시한다. ‘진승욱호(號)’ 출범 이후 금융투자상품을 다변화하는 방식으로 자산관리(WM)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 상반기 중 2년 만기 ELB 출시를 준비 중이다. 그간 대신증권은 만기 6개월 또는 1년 ELB를 위주로 판매해왔다. 2년 구조의 상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ELB 기초자산과 관련해서는 활황을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를 반영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최근 증권사들이 발행한 ELB 현황을 살펴보면 올 2월 교보증권이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B를 발행했다. KB증권도 지난해 8월 동일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B를 내놓았다.
대신증권이 금융투자상품의 종류를 다양화한 배경에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WM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부터 대신증권을 새롭게 이끌게 된 진승욱 사장은 WM과 인공지능(AI) 분야 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ELB가 시중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예적금의 대체상품으로 평가받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LB는 발행한 증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보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적금과 성격이 유사하다. 만기에 따라 다르지만 연 2%대 안팎인 예적금보다 최소 1%포인트 더 높은 3~4%대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단기자금을 맡기면서 높은 금리를 기대하는 투자자의 수요를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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