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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오픈AI 악재에도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마켓시그널]

약세로 출발했으나 상승 마감
外人 매수에 삼전 1.8% 강세

  • 김병준 기자
  • 2026-04-29 16: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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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챗GPT 개발사 오픈AI 악재를 뚫고 상승 마감하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통화 당국의 중동 전쟁 국면과 결부된 물가 상승 국면에 대한 메시지, 미국 거대기술기업(빅테크)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대비 49.88포인트(0.75%) 오른 6690.9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최고치다. 지수는 22.02포인트(0.33%) 내린 6619.00 출발해 장 중 6596.03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05930)(+1.80%)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차(005380)(+0.18%), LG에너지솔루션(373220)(+0.21%)은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지만 상승 마감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1.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79%), HD현대중공업(329180)(+3.45%)도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0.54%)는 하락 마감한 반면 SK스퀘어(402340)(+2.34%)는 상승했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오픈AI 실적 우려로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오픈AI의 실적이 목표치보다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고,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 전반이 약세였기 때문이다.

앞서 WSJ은 오픈AI가 신규 사용자수와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고 막대한 AI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내부에서 우려가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외신에 따르면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근 회사의 다른 임원들에게 매출이 충분히 빨리 성장하지 못하면 향후 AI 데이터센터 비용을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오픈AI의 실적 문제가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오픈AI의 문제이지 AI 생태계의 성장을 의심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욕 증시에 대해 일시적 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뉴욕 증시의 약세는) 4월 들어서 미국 반도체주들이 40% 급등했고 신발 회사인 올버즈가 뜬금없이 AI에 진출하겠다고 나설 정도로 광풍의 징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현재의 3.75% 수준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시장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의 유가 상승과 물가 리스크에 대해 내놓을 메시지를 주목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4.68포인트(0.39%) 오른 1220.26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000250)(2.55%), 에이비엘바이오(298380)(1.87%), 알테오젠(196170)(0.93%) 등이 상승했고 리가켐바이오(141080)(-4.42%), 주성엔지니어링(036930)(-3.52%), 에코프로(086520)(-0.99%) 등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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