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과 신한자산운용이 브룩필드자산운용의 국제금융센터(IFC ) 컨티뉴에이션 펀드에 투자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당초 지난해 말 펀드 클로징을 끝마치려 했으나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분쟁, 중동 사태로 수 차례 연기됐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조성한 컨티뉴에이션 펀드에 1000억 원을 투자했다. 이 밖에 신한자산운용이 500억 원을, 케펠자산운용과 삼성증권도 투자했다. 외국계 투자자 중에선 중국투자공사와 쿠웨이트투자공사가 참여했다. 컨티뉴에이션 펀드의 규모는 1조 2000억 원이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기존 사모펀드의 운용사는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 펀드가 보유한 자산만 신규 펀드로 이전하는 투자 전략이다. 자산의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아 운용사와 투자자가 장기 보유를 원할 때 쓰는 전략이다. 펀드 내 자산 자체를 새 펀드로 옮기는 점에서 ‘펀드 지분’을 매매하는 셰어딜과는 구분된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투자자 모집을 끝내려했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과 IFC를 두고 벌인 소송전에서 패한 영향으로 클로징이 지연됐다. 싱가포르 국제분쟁센터(SIAC)는 브룩필드가 IFC 계약 원금 2000억 원과 이자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돌려줘야 한다고 결론냈다. 그러나 브룩필드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이 판결에 대한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IFC 재산 가압류를 신청해 허가를 받아냈다. 가압류로 브룩필드는 IFC에서 비롯되는 이익금 배당과 재산 분배를 받는 게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자 쿠웨이트투자공사의 출자도 늦춰지면서 이달 들어 클로징을 끝마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조 4000억 원으로 추진했던 리파이낸싱도 끝마쳤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8000억 원씩 참여하고 NH투자증권이 신디케이션론 방식으로 8000억 원을 조달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의 담보 자산은 오피스 3개 동과 IFC 몰로 전해졌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24년에도 2조 700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추진했는데 당시 선순위 대출금리는 5.4%였으나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금리를 1%포인트 가까이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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