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전인미답의 8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외국인 투자가들의 차익 실현 압력 속에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4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선물 가격 하락에 따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356.22포인트(4.46%) 하락한 7625.1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9.66포인트(0.37%) 내린 7951.75포인트로 출발했으나 개장 이후 상승 전환하면서 8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지수는 8000포인트를 넘어서자마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장 중 7587.35포인트까지 추락했다.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한 달 만에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8분 49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63.50포인트(5.09%) 하락한 1,182.00이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2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4조 5918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4조 2459억 원, 3990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투자가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총 24조 6734억 원어치를 시장에 내던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수가 급등한 영향으로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 차익실현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기(009150)(+0.20%)를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6.42%, 5.69% 하락 중이다. SK스퀘어(402340)(-5.72%), 현대차(005380)(-0.70%), LG에너지솔루션(373220)(-3.96%), 두산에너빌리티(034020)(-4.87%), HD현대중공업(329180)(-4.47%), 기아(000270)(-3.99%)가 모두 내림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후 미국 시간외 선물이 하락 전환하고, 한국증시 하락폭도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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