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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영 美 진출에 대박 예감…하베스트EP, K뷰티 유통사 에이원 투자 추진[시그널]

K뷰티 유통 공급망 선점 포석
지난해 영업익 283% 급등

  • 이충희 기자
  • 2026-06-05 15: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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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원비앤에이치 홈페이지
에이원비앤에이치 홈페이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하베스트에쿼티파트너스가 K뷰티 전문 유통사인 에이원비앤에이치 투자를 추진한다. CJ올리브영의 미국 시장 진출에 발맞춰 현지 유통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베스트EP는 에이원에 최대 800억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지분 100%를 보유한 한송희 대표의 구주 일부와 새로 발행되는 전환사채(CB) 등을 인수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추후 경영권 지분을 확보할 발판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하베스트EP는 현재 국내 주요 기관들을 대상으로 펀드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원의 기업가치는 1000억 원대 중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베스트EP 관계자는 “현재 투자 구조 등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에이원은 국내외 주요 온·오프라인 화장품 매장에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는 전문 유통 기업이다. 화장품 시장은 통상 ‘제조사(한국콜마·코스맥스 등)→브랜드사(구다이글로벌 등)→판매사(올리브영 등)’로 이어지는 유통 구조를 갖는데 에이원은 이 중간에서 브랜드사와 판매사를 촘촘하게 연결하는 핵심 통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IB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인 K뷰티 열풍 속에 제조사나 브랜드사 대비 유통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사는 트렌드 변화와 유행에 민감해 영속성 측면에서 리스크가 있고, 제조사는 갈수록 마진율 압박을 받는 구조”라며 “유통사는 수많은 브랜드와 제품을 아우르며 중간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에이원은 지난해 매출액 1243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2024년 매출액 729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70.5%, 283.3% 급증한 수치다.

에이원이 이번 투자 유치를 결정한 배경에는 미국 LA에 1호점을 내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 올리브영의 현지 벤더사 지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 미국 내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날로 치솟는 만큼 올리브영과 손잡고 현지 K뷰티 공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글로벌 채널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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