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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선물환 매도 개시…시장에 달러 공급 [시그널]

외환 당국 안정화 조치 본격화

  • 김병준 기자
  • 2026-06-08 17: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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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연합뉴스
국민연금공단.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560원을 넘어서자 국민연금이 선물환 매도를 개시했다. 국민연금이 환 헤지에 착수하면서 외환 당국의 환율 안정화 조치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선물환 매도를 개시하면서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1561.5원까지 치솟자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 헤지는 미래에 거래할 환율을 현재 시점의 환율로 고정해놓기 때문에 달러 공급 효과를 가져온다. 환 헤지는 환율을 고정하기 위한 계약을 은행과 체결하며 이뤄지는데 은행은 환율이 내려가면 환손실을 보기 때문에 현물환 또는 선물환을 시장에 매도해 손실을 최소화한다. 이 과정에서 달러를 팔기 때문에 환 헤지를 통한 달러 공급 효과가 생긴다.

국민연금이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달러는 최대 30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은 현재 해외 투자 자산의 15%까지 전략적 환 헤지를 할 수 있다. 올해 4월 10%까지 가능한 전략적 환 헤지 비율을 5%포인트 상향한 결과다.

국민연금의 선물환 매도가 본격화될 경우 당분간은 원·달러 환율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전술적 환 헤지는 132억 900만 달러(약 20조 원)를 기록했다. 직전 11월 말(124억 8200만 달러)에 비해 7억 2700만 달러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2월 29일까지 원·달러 환율은 1482원에서 1434.5원까지 3.21% 하락했는데 시장에서는 이때 국민연금의 환 헤지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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