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이 한국 자본시장 개혁 성과를 높게 평가한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의 공개 감사 서한을 소개하며 “한국 자본시장이 글로벌 베스트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인정한 한국 자본시장 개혁, ACGA 공개 감사 서한’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위원장은 해당 글에서 “ACGA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한국 정부와 국회에 공개 감사 서한을 보내왔다”며 “매우 이례적인 일로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뜻깊은 서한을 받게 돼 보람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ACG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지배구조 및 ESG 개선을 위한 연구·자문을 수행하는 국제단체다. 국민연금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뱅가드 등을 포함한 105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위원장이 공개한 서한에 따르면 ACGA는 최근 한국이 추진한 상법 개정 등 기업지배구조 개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명확화, 독립이사 제도 도입, 감사위원회 선임 절차 강화, 주주 참여 확대 방안 등을 의미 있는 진전으로 꼽았다.
ACGA는 “최근 한국이 추진한 개혁은 투명하고 책임감 있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자본시장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글로벌 투자자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3월 방한 당시 제안했던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결과 당일 공시 방안을 금융위가 수용해 올해 주주총회 시즌부터 시행된 점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ACGA를 비롯한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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