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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ETF, ELS 시장도 흔든다

삼전닉스 변동따라 증시 급등락
조기상환 전 초저녹인 진입 우려
종목·지수형 ELS 모두 부담 커져

  • 윤지영 기자
  • 2026-06-28 17: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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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관련 여진이 주가연계증권(ELS) 시장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유례없는 활황에 힘입어 만기 때 주가가 현 주가보다 급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초저녹인’ ELS가 주목받았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되는 ELS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진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5% 이상 하락한 날은 총 10일이다. 10일 중 4일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가 출시(5월 27일)된 후다. 코스피지수가 10% 가까이 급락한 6월 8일(-8.29%)과 23일(-9.99%)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12%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국내 주식시장을 견인해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락세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영향력이 높은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에 자금이 몰리면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고 결국 초저녹인 ELS도 연 2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대체 상품으로 주목받기 쉽지 않다. 국내 대형 증권사의 한 임원은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변동률에 따라 상승·하락 폭이 더 커지는 구조”라면서 “코스피지수는 52주 최고가 대비 약 8~10% 하락한 수준이지만 급락 장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조기 상환(3개월) 전 초저녹인 구간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투자자 불안감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종목형 ELS뿐 아니라 지수형 ELS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5월 26일~6월 25일) 기준 ELS 발행 종목(원화·공모 기준) 중 지수형과 국내주식형(종목형)은 각각 476개·110개로 전체 상품(854개)의 69%를 차지했다. 기초자산 상위 10개 현황을 살펴보면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발행 상품이 458개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전자(138개)와 SK하이닉스(125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대형 증권사에서 선보인 초저녹인 상품은 대부분 만기 3년 구조(3개월 또는 6개월마다 조기 상환), 녹인 배리어는 40~65% 초저녹인 수준이다.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나 종목 주가가 ELS 발행 당시보다 40~65% 이상 급락하지 않으면 만기 수익률이 보장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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