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가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일본 지사 고디바재팬 매각을 추진한다. MBK는 2019년 고디바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약 1조 원에 인수했지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과 시장 트렌드 변화 등으로 재무 구조가 악화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는 고디바재팬 경영권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일본 현지 대주단과 본래 올해 6월이었던 인수금융 만기 연장에 합의했다. MBK 측은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현지 은행에 750억 엔(약 7170억 원) 규모 대출을 상환해야 했다. 대주단은 만기를 내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고, 미쓰비시UFJ은행이 선순위 대출 형태로 50억 엔(478억 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MBK 관계자는 “고디바재팬 매각 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라며 “인수금융 연장의 조건으로 매각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고디바재팬의 차입금은 750억 엔으로 이 중 605억 엔은 선순위 대출이고 약 140억 엔은 메자닌이다. 미쓰비시UFJ은행은 선순위 대출 중 250억 엔을,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약 190억엔을 보유하고 있다.
MBK는 2019년 터키 최대 식품기업 일드즈홀딩스로부터 고디바 아시아태평양 사업부를 약 1조 원에 품었다. 당시 프리미엄 매장 중심의 점포를 카페 등으로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한국과 호주에서 영업을 확대해 400억 엔 수준인 매출을 늘리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현지 소비 트렌트가 변하며 고디바재팬은 지난해 300억 엔 규모의 순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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