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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품고 비주력 팔고…상반기 M&A 65% 늘었다 [시그널]

■시그널 리그테이블
DB손보 등 조단위 빅딜에 47조
韓 AI 겨냥 글로벌 뭉칫돈 유입

  • 이충희 기자, 김병준 기자
  • 2026-07-02 15: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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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국내 대기업과 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의 잇따른 조 단위 투자로 올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주요 기업들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면서 신사업 확대를 위한 빅딜을 속속 완료한 영향이다. 글로벌 PEF들은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이 잘 갖춰진 한국에서 대형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2일 서울경제신문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잔금 납입을 완료한 M&A 거래 규모는 244건, 총 46조 9796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조 3945억 원(222건)과 비교해 65.5% 급증했다. 다만 발표 기준 거래는 올 상반기 57건, 총 20조 624억 원으로 하반기에 시장이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엿보였다.

DB손해보험이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를 2조 3106억 원에 인수하며 ‘크로스보더 빅딜(국경 간 거래)’을 완성했다. 사업 재편을 진행 중인 포스코는 중국 스테인리스 법인을 5248억 원에 매각하고 인도 합작법인에 1조 6096억 원을 투자했다.

유럽계 EQT파트너스는 국내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사인 더존비즈온 경영권 인수에 3조 2000억 원을 집행했다. 미국의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삼성SDS 전환사채(CB)에 1조 1200억 원을 투자하며 삼성과 최초로 손잡은 글로벌 PEF가 됐다. 프랑스 에어리퀴드는 DIG에어가스를 4조 8500억 원에 품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주요 기업들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흐름이 곳곳에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내 AI 인프라와 기술력을 선점하려는 글로벌 자금의 유입도 최근 업계에서 확산하는 주요 변화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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