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공단의 자금운용관리단장(CIO)에 백주현 전 공무원연금 CIO가 내정됐다. 백 전 CIO는 사학연금으로 둥지를 옮겨 33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최근 차기 자금운용관리단장으로 백 전 CIO를 선정했다. 사학연금은 앞서 진행한 공개모집 절차에서 자산운용 경력을 갖춘 후보군을 추린 뒤 면접과 평판조회 등 검증 절차를 거쳐 백 전 CIO를 최종 후보로 정했다.
백 전 CIO는 1995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출발해 2002년 삼성생명보험 자산운용본부로 옮긴 뒤 약 20년간 자산운용 업무를 맡았다. 삼성생명 뉴욕투자법인 파견 근무 등을 거치며 해외투자와 포트폴리오 기획·운용, 투자심사 업무도 담당했다. 이후 2022년 7월 공무원연금 CIO로 취임했다.
백 전 CIO는 공무원연금에서 국내외 채권, 주식, 대체자산을 각각 3분의 1씩 배분하는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정립해온 인물로 평가된다. 공무원연금은 2023년 말 9.3%의 기금운용 수익률을 기록했고, 단기자금을 제외한 투자자산 수익률은 11.5%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백 전 CIO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1년 연임에 성공했다.
백 전 CIO가 맡게 될 사학연금 기금 규모는 지난달 기준 32조 6900억 원으로 33조 원에 육박한다. 사학연금 기금 규모는 최근 5년 새 약 10조 원이 늘었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18.93%로 종전 최고치였던 2023년 13.6%를 크게 웃돌았다.
앞서 사학연금은 5월 18일부터 6월 2일까지 자금운용관리단장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7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임용 예정일은 7월 중이다. CIO 임기는 2년이며, 근무성적평가에 따라 1년 단위 연장 계약이 가능하되 누적 계약기간은 신규 임용일로부터 6년을 넘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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